▶ 파란자전거 The elephant on the bike
 


2007, 휴먼드라마, 97분
전체 관람가

제공/제작/배급 : ㈜프라임엔터테인먼트 ...more
제 작 : 이승재 l 프로듀서 : 임충근
각번/감독 : 권용국
촬 영 : 김홍민 l 조 명 : 이강빈
미 술 : 변창희 l 편 집 : 이도현
음 악 : 최완희 l 동시녹음 : 지창주

2007년 4월 19일(목) 개봉
홈페이지 bluebike2007.co.kr

 

출 연
동규 :: 양진우
하경 :: 김정화
아버지 :: 오광록
유리 :: 박효주


= 영화리뷰 =

장애청년의 다시 서기

 

실제로 다리가 불편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파란자전거>는 어린 시절부터 불편한 한쪽 손(의수)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닫고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는 코끼리 사육사 동규가 아버지와 가족의 속 깊은 사랑을 깨닫고, 어린 시절 자전거를 타게 만들었던 여자친구와 닮은 피아노 학원선생을 만나면서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희망을 갖고 세상에 서게되는 과정을 진솔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기존의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동정심을 자극하지 않은 채 그저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다. 편견 없는 시선과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하는 영화. 과거와 현재를 매끄럽게 넘나들며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풀어내는 솜씨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양진우, 오광록 두 배우의 호연이 눈에 띈다. 특히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아픔을 삭이는 주인공 동규 역을 깊이 있게 소화해낸 양진우의 발견은 큰 수확이다.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지만 왠지 모르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곁에 있으면서도 그 존재를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된다. 한편 기대했던 김정화의 연기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파란자전거>는 전체 관람가로 오는 4월 19일 개봉한다.

2007.4.0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