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에게 Blesser
 


2023, 감동 실화, 105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애즈필름, 프로덕션 S.F.S
각본/감독 : 이상철
촬 영 : 조현일 l 조 명 : 가순범
미 술 : 임대웅 l 편 집 : 이상철
배 급 : 영화로운형제 ...more

2024년 9월 11일(수) 개봉
instagram.com/asfilms_blesser

 

출 연
상연 :: 김재화
진명 :: 성도현
지우 :: 빈주원


About MovieProduction note


치열하고 강인한 삶의 드라마
 

영화 '그녀에게'는 완벽한 커리어 우먼을 자부하던 정치부 기자 상연이 계획에 없던 장애아 엄마가 되면서, 고통 속에 자리잡은 행복을 발견해가는 10년의 시간을 그린 감동 실화다.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였고, 발달장애 자녀의 부모인 류승연 작가의 스테디셀러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원작자가 각색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2023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재화 배우가 발달장애아의 엄마 '상연'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열연한다. 배우 스스로 "인생을 배우고,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깊이 있는 모습을 완성했다.

영화 '그녀에게'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제1회 6411영화제,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영화제마다 섬세하고 겸허한 연출과 역할에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진실된 연기, 현실적이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로 "세상을 바꿀 힘이 있는 영화"라는 찬사와 관객들의 지지와 공감을 이끌었다.

'속물들'과 '밍크코트'로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영화평론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상철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를 아이의 장애 진단부터 육아까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막연한 희망이 아닌 치열하고 강인한 삶의 드라마로 담아냈다. 영화에 장애인들이 출연하고,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OST 연주에 참여했다.

'그녀에게'는 누구에게나, 어느 가정에나 찾아올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이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장애를 보여주며 막연한 희망이 아닌 치열하고 강인한 삶의 드라마로 담았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축복과 상처
 

영화의 제목 '그녀에게'는 원작의 마지막 챕터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된 그녀에게>에서 가져온 제목이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후배에게 '그녀'라는 익명성을 부여하고, 언젠가 그녀가 당당히 세상으로 나오길 응원한다는 의미로 시나리오 초고에 가제처럼 붙였던 것이 결국 최종제목까지 이어진 셈이다.

영화의 영문제목인 'BLESSER'는 이상철 감독이 또 다른 제목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던 '축복'이라는 단어에서 기인했다. 원작의 첫 챕터 제목 <모든 아이는 신의 축복이다.>의 한 구절인 "축복은 한 방에 터지는 로또 같은 것이 아니었다. 축복은 천천히 옷을 적시는 가랑비 같은 것이었다"라는 문구가 영화의 주제를 대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축복이란 단어는 제목에서 밀려났고 감독은 아쉬운 마음에 영문제목에라도 '축복'의 의미를 담아보고자 단어를 찾다가 'BLESSER'라는 단어를 찾아냈다. BLESEER는 영어로 '축복하는 사람', '신을 찬양하는 사람'이라는 뜻임과 동시에 프랑스어로 '상처를 입히다', '아프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두 가지 상반된 뜻의 단어가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진정한 축복과 상처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해석이 '그녀에게'의 주제와 이어진다고 여겨서 최종 영문제목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희망과 고군분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우리 사회의 장애인 가족이 직면한 어려움을 진정성 있게 엿볼 수 있다. 가까운 가족의 틀 안에서 장애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이러한 가족들이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이 직면한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하고 공감 가는 연출로 관객들 스스로의 편견에 도전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지 영화 한 편일 뿐이지만 '그녀에게'를 보고 난 후엔 발달장애인을 향한 눈빛, 발달장애인의 가족을 향한 생각이 바뀌고 편견이 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녀에게'가 성공적으로 개봉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객이 지역 곳곳에서 영화를 봤으면 하는 이유이다.


배우 김재화 놀라운 감정 열연
 

영화 '그녀에게'에서 상연은 정치부 기자로서 40대 정치부장, 50대 편집국장이 될 것이라는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과 자녀 수까지 예정하며 모든 일을 계획대로 이뤄내고야 만다. 유명 정치인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임신 막달까지 현장에서 일하다가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한다. 어느 날, 성장이 더디던 둘째 지우가 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이후 상연에게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최근 영화 '밀수', '익스트림 페스티벌', '화사한 그녀' 등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준 김재화 배우가 상연 역을 맡아 인물의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연기해내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재화 배우는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인 것만 같은 죄책감부터, 왜 하필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아이에게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저당 잡혔어'라고 말하는 인물의 비통함을 온몸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아이와 남편, 가족들의 사랑의 힘으로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은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김재화 배우의 연기는 영화에 감정적 깊이를 더해준다. 장애아를 키우며 현실과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진심 어린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

김재화 배우는 바쁘게 작품 활동을 하다가 가정에 더 충실하기 위해 강원도 양양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무렵, 이상철 감독의 연락을 받고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중에 아이가 발달장애 판정을 받으며 삶의 큰 변화를 겪는 상연과 자신이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고 말한다. "캐릭터가 서사를 이끌어가기에 감회가 남다른 작품"이라며 배우 스스로 "인생을 배우고,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을 완성했다.

어떤 순간에는 한없이 유약해지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상연에 대해서 김재화 배우는 "짊어진 삶의 짐이 무겁지만 그 안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상연과 비슷한 '그녀들'에게,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전해진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그녀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영화 '그녀에게'의 주인공 상연은 한때 자신의 커리어와 성취에 자부심을 가졌었지만 이제 아이를 돌보는 일에 몰두해야만 한다. 장애아를 키우며 겪는 어려움은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넘어 사회적 낙인과 차갑고 비판적인 시선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엄청난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녀에게'는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충과 희망을 깊이 있고 감동적으로 다루며 정서적으로 깊이 있는 몰입감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장애 문제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과 이해를 일깨운다. 장애 자녀 양육의 고충뿐만 아니라 인생의 예기치 못한 고난 앞에 선 부모의 감정적 여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절망에서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엄마로 거듭나는 상연의 이야기는 사랑과 희생, 인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부모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각자의 배경에 관계없이 자녀를 둔 부모라면 모두 깊게 공감할 수 있다.

상연으로 분한 김재화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유튜브에 공개된 쇼츠 영상이 조회수 115만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쇼츠만으로도 연기 같지 않게 너무 잘한다", "영화지만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파이팅!",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를 이해할 수 있어서 마음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배우의 연기에 놀라는 한편, 영화 속 주인공은 물론 세상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고 있다.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영화 '그녀에게' 공식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5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또한 영화 '그녀에게'의 텀블벅 펀딩에는 2,500명에 달하는 후원자들이 참여해 목표금의 462%가 넘게 후원하는 등 지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