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1999, 한국, 35mm, 드라마, 106분

감 독 : 전수일
제 작 : 전수일 (동녘필름)
시나리오 : 전수일, 이정애
촬 영: 김대선
조 명 : 김계중
동시녹음 : 박혁곤, 손규식
편 집 : 박순덕 / 음 악 : 레이니 썬
조감독 : 김현주, 박찬형, 박창현, 이정애, 양정화, 장성진, 전용선
배급사 : 미로비젼

⇒ 2002년 3월 1일 개봉
홈페이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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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새로운 분야' 부문 공식초청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수상
2000년 제14회 스위스 프리부그 국제영화제 대상 수상

 


 

출 연
'김' 역 : 설경구
'영희' 역 : 김소희

 


= 프로덕션 노트 =

- 날고 싶다.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 허공에 시름을 떨구고
바람에 온몸을 맡긴 채 평온하게
자. 유. 롭. 게.
그리하여 침잠하는 내 안의 영혼을 깨우고 싶다.

욕망의 끝에서 꿈꾸는 비상, 그러나 폐곡선에 갇혀버린 새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는 지방대학 영화과 교수로 재직중인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시적 영상에 잔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주인공은 자신이 갈망하는 이상과 답답하고 고단한 현실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 그리고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새'의 이미지에 담아 영화로 표현하려고 한다.
하지만 감독은 새 역시 자신이 그린 지도에 따라 움직이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도 자신이 설정해 놓은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완성시키는 설경구의 절제된 연기
이제는 '한국 최고의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닐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설경구.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으며 그것을 서서히 뿜어낼 줄 아는 매력있는 배우다.
설경구는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에서 절제되고 디테일한 연기로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영화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감독의 자전적인 스토리인만큼 설경구는 영화속에서 전수일 감독이 실제 입었던 옷들을
입었고, 감독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는 등의 세심한 분석과 연구를 거쳐 그것을 연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파격적인 인디밴드 '레이니 썬'의 영화음악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에서 '레이니 썬'은 영화 분위기에 걸맞는 음악으로 깊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이니 썬(Rainy Sun)'은 부산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파격적이고 음울한 사운드와 가사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는 서태지 전국투어 오프닝 공연에서 독특한 무대매너를 선보인바 있다.
'레이니 썬'은 영화에 참여해 달라는 전수일 감독의 제의에 흔쾌히 수락, 영화 촬영당시 직접 연주해 유감없는 연주실력을 보여줬다. 영화 속에서 들려주는 'OCEANⅡ'는 1.5집에 실려있는 곡으로 몽롱한 멜로디가 꿈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전달함으로써 주인공인 김교수의 복잡하고도 혼란스러운 심리상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