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 우 氷雨 ice shower
 


2004,산악멜로,104분,12세 관람가

제 작 : ㈜쿠앤필름
제 작 : 구본한 l 프로듀서 : 최귀덕
감 독 : 김은숙 l 조감독 : 채윤석
각 본 : 박미영, 서지영, 김은숙
촬 영 : 윤홍식 l 조 명 : 양순규
미 술 : 김민오 l 편 집 : 김상범
음 악 : 조영욱 l 동시녹음 : 강봉성
배 급 : ㈜쇼박스 ...more

2003년 1월 16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bingwoo.net


 

출 연
강중현 역 : 이성재
한우성 역 : 송승헌
김경민 역 : 김하늘
박인수 : 유해진
이명근 : 김정학
추건호 : 김영준


시놉시스 ∥ 등반일지

- 사랑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 ... <빙우>


잃었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산
그 곳에서 두 개의 사랑이 만난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는 5년 전 겨울.

 

우성은 길에서 어린 시절 추억으로 남아있던 친구 경민과 우연히 마주친다. 같은 대학 학생인 두 사람. 까만 눈망울과 해맑은 웃음이 여전한 경민을 바라보며 우성은 조심스레 첫사랑의 감정을 키워가기 시작한다.

이듬해 봄.

 

경민은 교내 산악부 모임에서 한 선배를 만난다. 따뜻하면서도 어딘가 서늘함이 느껴지는 선배, 중현. 아시아크산을 이야기하는 중현을 보며, 그가 산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한다.

여름. 산악부의 지리산 등정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두 사람. 중현은 지켜야할 다른 사람이 있었지만, 그 역시 경민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못한다. 이들은 결국 둘만의 바다 여행을 떠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한편, 언제부터인가 경민이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에 힘겨워하는 우성. 용기내어 경민을 찾아가보지만, 냉랭한 경민의 태도에 더욱 당황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경민에 대한 사랑에 깊어가는 중현 역시 경민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현실을 힘겨워하게 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사랑이 조금씩 아파지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2003년 겨울, 아시아크. 저 멀리 아득한 정상을 바라보며 두 남자가 서 있다...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한 눈보라 속. 알래스카, 아시아크 등반에 나선 중현(이성재 분)과 우성(송승헌 분)은 조난을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중현은 다리에 심한 부상까지 입고. 해외원정과 조난 모두가 처음인 우성에게 차가운 설산에서의 고립은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어두운 얼음 동굴 속 잠들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조금씩 각자의 기억을 더듬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이어가는 그들. 순간 중현과 우성은 이상한 예감에 멈칫한다. 지금 조난의 극한 상황 아래서 자신들을 지탱하고 있는 기억의 조각이 한 여자 경민(김하늘 분)으로 포개어지는 것. 끝내 이룰 수 없었던 경민과의 사랑을 간직한 중현과 경민을 향한 수줍던 우성의 첫사랑이 죽음을 앞에 두고 안타깝게 교차하는데...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피어난 두 빛의 사랑,
그 시리도록 맑은 애절함의 기억이 하늘과 맞닿은 설원을 조금씩 채워간다.



 

감 독 : 김은숙

"처음 이 아이템을 받아 들었을 때 맘에 들었던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죽음을 앞에 둔 극단적인 상황이었고 또 하나는 경민이라는 여자 캐릭터였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감정을 살고 죽는 것 이외 다른 어떤 것도 떠올리기 불가능한 설정 하에서라면 또렷이 도려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두 남자의 회상이 번갈아 교차하며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만들어간다면 기존 멜로의 도식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여성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제작비 50억의 블록버스터를 맡아 주목을 받고 있는 김은숙 감독. 2000년 영상원을 졸업한 후 산을 오르듯 차분히 장편 데뷔작 <빙우>를 준비해 왔다. 산악과 멜로, 산과 도시, 과거와 현재라는 상반된 요소들을 잘 조화시켜, 드라마가 살아있는 탄탄한 블록버스터를 만들겠다는 김은숙 감독의 다부진 눈빛이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 <빙우>를 더욱 기대케 한다.

- 1969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1기.

[FILMOGRAPHY]

2004년 [빙우] 감독 데뷔작

단편 <집행> 촬영(칸영화제 단편부문 본선진출작)
단편 <우물> <일요일> 등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