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 우 氷雨
 


2004,산악멜로,104분,12세 관람가

제 작 : ㈜쿠앤필름
제 작 : 구본한 l 프로듀서 : 최귀덕
감 독 : 김은숙 l 조감독 : 채윤석
각 본 : 박미영, 서지영, 김은숙
촬 영 : 윤홍식 l 조 명 : 양순규
미 술 : 김민오 l 편 집 : 김상범
음 악 : 조영욱 l 동시녹음 : 강봉성
배 급 : ㈜쇼박스 ...more

2003년 1월 16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bingwoo.net


 

출 연
강중현 역 : 이성재
한우성 역 : 송승헌
김경민 역 : 김하늘
박인수 : 유해진
이명근 : 김정학
추건호 : 김영준


About movie ∥ Production Note Mountain 아시아크 감독 인터뷰


<빙우> 제작일지

  순제작비 : 45억원
2002년 8 ~ 9월 주연배우 및 스텝들의 산악훈련
2002년 9월 24일 지리산 천은사 안전기원 고사
2002년 9월 25일 크랭크인
2002년 9월 ~ 2003년 2월 국내촬영
2003년 3월 6일 캐나다 로케이션 촬영 시작
2003년 4월 11일 캐나다 로케이션 촬영 종료
2003년 5월 국내 세트촬영
2003년 5월 30일 수원 KBS 드라마세트 특수촬영장 크랭크업
2003년 6월 ~ 12월 후반작업중
2004년 1월 16일 개봉

한국영화, 또 하나의 산을 넘다 - 산악영화 '빙우'

 

한국 영화 최초의 '산악멜로' <빙우>. 2001년 3월 시나리오 집필 시작, 2002년 9월 지리산 촬영을 필두로 캐나다 화이트호스 해외 로케이션을 거친 8개월의 촬영기간, 한국영화 사상 유례 없는 빙벽 세트 촬영, 고난도의 CG 후반작업 등 총 제작기간 2년 9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드디어 우리를 찾아온다.

처음 시도하는 장르이기에 <빙우>가 거쳐온 영화의 모든 과정은 선례가 없는, 한국 영화에 새로운 길을 내는 작업이었다. 2002년, 너 댓 편의 '산악영화'가 국내 굴지의 영화사들로부터 기획되었지만 <빙우>만이 '최초'의 영역을 밟을 수 있었던 사실은 '산악영화'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최초의 장르인 만큼 배우와 스탭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도 유례 없는 것이었다. 배우들은 촬영 전 세계적인 클라이머 정승권씨의 지도 아래 고된 산악훈련을 마쳐야 했고, 대역 없이 암벽과 얼음산 등정을 감행했다. 캐나다 로케이션에서는 전신동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얼음보다 차가운 눈 속에 파묻혀 반나절을 버텼고 목숨이 위태로운 얼음 절벽을 등반했다.

영화 속에서 등반대원들이 조난의 위기를 겪는 '아시아크'는 캐나다 유콘(Yukon)주의 화이트 패스 (White Pass)와 르웰린 빙하지대(Llewelyn Glacier)에서 촬영되었다. 실제기온 영하 30도, 체감온도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추위 속에서 전 스탭과 배우들은 자연과의 대결을 벌여야 했고, 차가 도달하지 않는 산 정상까지 장비를 짊어지고 등반대 이상의 등정을 감행했다. 또한 부감 촬영은 촬영감독이 실제로 카메라를 이고 자일에 의지해 빙벽에 매달려 촬영했으며, 모든 이들이 혹한과 오지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 최고의 영상을 위해 프로로서의 최선을 다했다.

한 컷, 한 컷이 모험이고 혁명이었던 한국 최초 산악멜로영화 <빙우>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장엄하고도 섬세한 영상으로 2004년 관객과 만난다.


두 사람의 기억이 하나의 사랑을 완성한다 - 멜로영화 '빙우'

 

등반대를 급습한 조난, 두 대원만이 동굴로 피신한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밤을 버티는 그들.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서로의 아픈 기억들.
남겨진 시간이 조금씩 사그라질수록 두 사람의 슬픈 진실이 드러난다.
'우리가 사랑한 사람은 한 여자였다.'

영화 <빙우>는 조난 당한 두 남자의 기억을 따라 전개된다. '죽음 일보 직전 가장 절박한 생의 순간'에, 두 남자의 다른 기억을 통해 '복원'되는 사랑. <빙우>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멜로를 제시한다.

<빙우>의 사랑은 '기억 속의 사랑'이다. 긴 시간이 흐른 뒤 돌아간 과거이기에 시선은 절제되어 있고, 생의 마지막 순간 털어놓는 기억이기에 드러내는 깊이가 다르다. 구구한 설명, 눈물을 유발하는 과장된 장치들 대신 간결하게 그러나 강렬하게 관객을 적시는 사랑 <빙우>.

<빙우>의 사랑은 세 사람의 서로 다른 기억을 통해 완성된다. 인물들의 기억 하나 하나가 드러날 때마다 차곡차곡 복원되는 '모두의 사랑'. 모르는 아픔이 있기에 더욱 애절하고 보이지 않는 사랑의 이면까지 느끼게 하기에 더욱 간절한 영화 <빙우>.

그러나 영화 <빙우>의 가장 큰 울림은 사랑을 넘어선다. 두 남자가 각자의 사랑을 전부 고백한 후 마침내 둘의 운명이 마주서는 순간이다.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슬픔과 이해가 교차하는 그 순간. 결말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탄탄한 구성과 차별화된 스토리로 한국 멜로의 새로운 느낌을 전해줄 영화 <빙우>. 사랑이 온실을 박차고 나와 거대한 빙하의 산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