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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사장 밑에서 일했던 억울한 해고 노동자, 김씨(이경영)

"이렇게 잘리나 저렇게 잘리나, 잘리는 건 다 똑 같은 거야!"

선 굵은 연기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 이경영은 이번 영화에서 최선을 다해 일한 자신을 해고한 엄사장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노동자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깔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저돌적이고 광기어린 살인마 연기에 도전하며 오랜만에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낯짝도 이런 두꺼운 낯짝이 없다. 악덕의 대명사, 엄사장(김병춘)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돈밖에 모르고 직원들을 일회용 노동자로 여기는 엄사장 역할을 맡은 배우 김병춘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잔뼈가 굵은 연기파 배우이다. <핸드폰><극락도 살인사건>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조연을 맡으며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멋진 연기를 선보인 그는 드디어 <죽이러 갑니다>에서 주연을 맡았다.

자나깨나 매형에게 투자 받을 생각만 하는 외삼촌(김진수)

"매형은 나 열심히 하는 거 보고 있지?"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장화홍련>에서 감초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개그맨 출신의 배우 김진수가 영화 <죽이러 갑니다>에서 매형에게 투자금을 얻기 위해 항상 눈치를 보는 영화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다. 그는 개그맨으로 단련된 순발력과 위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취미는 벌레들 전기고문, 속을 알 수 없는 딸(김꽃비)

"이상해…뭔가 이상해"

신인이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영화 <똥파리>로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거머쥐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우뚝 선 여배우 김꽃비. 이후 영화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 그녀가 선택한 또 다른 작품은 바로 <죽이러 갑니다>이다. 이 작품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딸로 출연한다.

남편이 어떤 작자인지 모르고 사는 엄마(이현정)

"여보, 어떻게 좀 해 봐…"

다수의 영화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 이현정. 영화 <죽이러 갑니다>에서 그녀는 악질 사장의 부인으로, 20년 이상을 함께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남편의 본 모습을 이번 피크닉에서 알게 된다.

가족에게 미친(?) 존재감 발휘하는 아들(강인형)

"너는 우리 버리고 두 번이나 도망쳤어!"

영화 <숨>의 어린 죄수, 드라마 <왕과 나>의 내시 등 주로 평범하지 않은 역할로 많이 출연했던 배우 강인형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기주의자 아버지에게 맞서는 의협심 강한 아들 역할을 맡았다.

가족의 비밀을 알고 있는 어리버리한 백숙배달부(박영서)

"왜들 이래요...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해결사>의 해커, <과속스캔들>의 방송국 AD, <강철중>의 범죄자 학생 등 다양한 작품에서 색깔있는 감초 캐릭터로 그 인물을 100% 소화해온 배우 박영서. <죽이러 갑니다>에서 그는 조금 모자란 백숙 배달부로 등장해 수상한 가족들의 비밀을 알아채게 되는 지나칠 수 없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