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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비주얼이다. 보는 즉시 시선을 집중시키는 영상과 그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음악을 활용해 집중도를 높이는 감각적인 광고로 정평이 나 있는 백감독은 자신의 장기를 이번 작품에서 십분 발휘했다. 먼저, <뷰티 인사이드>를 보는 모든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주인공은 영국의 팝 그룹 'Citizens!'의 'True Romance'다. 백감독은 영화에 담고자 했던 사랑의 본질을 잘 담아낼 수 있으면서도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곡을 원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가사까지도 완벽한 'True Romance'를 찾을 수 있었다. 이 곡은 영화의 대표적인 OST로, 다채로운 편곡을 거쳐 영화 곳곳에 삽입되어 <뷰티 인사이드>가 지닌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사랑의 감정을 점차 고조시킬 것이다. 1920년대 작곡 되어 여러 가수와 악단에 의해 재해석 되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Amapola' 역시 영화를 대표하는 곡이다. '우진'과 '이수'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Amapola'는 두 사람이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접점 중 하나로,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에 등장해 차분하면서도 애잔한 특유의 분위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뷰티 인사이드>의 또 다른 볼거리는 가구 디자이너인 '우진'과 가구 전문점 마마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이수'의 주변을 둘러싼 다채로운 공간 비주얼이다. 특히, '이수'가 일하는 마마 스튜디오는 얼핏 보면 마구 흩어져 있는 것 같은 가구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공간으로, 백감독이 가장 신경 쓴 곳 중 하나. 백감독은 자신이 가보고 싶은 상상 속의 인테리어 소품 샵을 기반으로 마마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시작했다. 특히, 맨하탄의 첼시의 공장 지대가 지닌 거칠면서도 정돈되어 있는 이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여기에 원작 [Beauty Inside]에 등장하는 가구 전문점의 디자인을 접목시켜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디자인 감각을 살린 공간을 완성해냈다. 이처럼 백감독의 손을 하나 하나 거쳐 탄생한 <뷰티 인사이드>는 그의 비주얼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1. '우진'은 총 123명?!

'우진' 역을 맡은 배우는 스토리 흐름의 중요한 캐릭터를 맡은 21인의 배우를 포함해 총 123명이다. 백감독과 제작진은 이 123명의 인물을 위해 총 400여명의 배우를 만났으며, 이들 중 123명이 오디션을 통해 '우진'을 연기하는 기회를 얻었다.

#2. 모든 매니지먼트 대표 총출동! 우리 대표님이 왜 저기에?!

캐스팅 되어 중요한 역할을 맡은 21명의 '우진' 배우들.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 속에서 이 배우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의 대표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몽타주 '우진'으로 출연했는데, 대표가 몽타주로 출연하는 것은 제작진과 약속된 배우 캐스팅의 필수 조건 중 하나였다. 또한, 대부분의 현장 스태프들 역시 몽타주 '우진'으로 영화 속에 출연했다.

#3. '이수'가 '우진'이 될 뻔한 사연!

인텔&도시바 소셜 필름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은 원작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원작에서 '이수' 역을 맡아 연기했던 배우를 '우진'으로 캐스팅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스케줄을 조율하던 도중 배우의 일정과 촬영 일정을 맞추지 못해 결국 불발되었다.

#4. 이런 키스신 촬영은 처음! 한효주, 21명과 같은 날 키스했다!

'이수' 역을 맡은 배우 한효주는 21명의 '우진'과 연기 호흡을 맞춰야 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한효주가 21명의 '우진'과 같은 날 키스신을 촬영해야만 했던 것. 그 중에는 촬영을 진행하기 전이어서 당일에 처음 만난 배우도 있었다고 하니, 한효주는 상당한 긴장 속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배우들은 어색함을 잊은 채 촬영을 마쳤고, 한국 로맨스 영화 역사 상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키스신을 완성했다.

#5. 배우 한효주? NO! 그녀는 '한 작가'였다!

<뷰티 인사이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한효주는 '이수'에 깊이 몰입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 특히, '우진'과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그녀는 수많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효주는 백감독에게 '이수'로서 '우진'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대사로 제안했고, 백감독은 그녀의 감성을 받아들여 관객들의 마음에 가장 오래도록 남을 대사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