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풀 선데이 Beautiful Sunday
 


2007, 드라마, 116분, 18세 관람가

제 작 : 시네라인㈜인네트
제 작 : 석명홍 l 프로듀서 : 나용국
각본/감독 : 진광교
촬 영 : 이기원 l 조 명 : 김유신
미 술 : 이종필 l 편 집 : 고임표
음 악 : 이창희 l 동시녹음 : 이충환
제공/배급 : 쇼박스 ...more

2007년 3월 29일(목) 개봉
beautifulsunday.showbox.co.kr

 

출 연
강형사 : 박용우
민우 : 남궁민
수연 : 민지혜


= 영화리뷰 =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과 속죄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두 남자의 지독한 사랑과 비극을 통해 탐욕과 죄의식, 속죄와 구원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약조직과 결탁한 형사는 궁지에 몰리자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여자를 충동적으로 성폭행하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숨긴 채 그녀와 결혼한 남자는 과거의 잘못이 드러나자 사랑하는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게 된다.

영화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보여주지만 결론적으로 죄의식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파멸에 이르고 결국 속죄 받기 위해 스스로 죽음에 택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하나의 이야기를 두 개의 이야기로 게다가 스릴러와 멜로라는 각기 다른 색깔로 평행하게 이어가는 형식이 독특하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얽히는 과정이 치밀하지 못해 반전의 강도는 그다지 크지 않다. 충격적인 소재에 비해 인물구도와 이야기 전개가 식상하다는 점도 흠이다. 두 배우의 열연과 변신이 눈에 띄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강한 흡입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행복한 사랑과 운명적인 비극을 함께 맞이하는 수연 역을 무난하게 소화해낸 신예 민지혜의 연기가 오히려 돋보인다. '성폭행한 사실을 숨긴 채 짝사랑해온 그녀와 결혼를 한다'라는 설정과 ‘죄라면, 그녀를 사랑한 것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결론 역시 다분히 충격적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충격적인 소재와 독특한 형식이 눈길을 끄는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18세 관람가로 오는 3월 29일 개봉한다.

2007.3.1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