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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미국, 다큐멘터리, 95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Planet B-boy LLC&Mondo Paradiso Films
프로듀서 : 에이미 로, 벤슨 리
감 독 : 벤슨 리
촬 영 : 바스코 누네스
음 악 : 모그, 우디 박, 피터 마이저
수입/배급 : 솔강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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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 Hot Issue ∥ Production
Note ∥ Interview
언론과 평단의 극찬 속에 착륙한 <플래닛 비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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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고 섬세한 개성으로 가득하다 -뉴욕타임스
브레이크 댄스의 불씨를 댕기다 -월스트리트저널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그들의 움직임은 스릴 넘친다 -뉴욕데일리뉴스
<플래닛 비보이>는 2007년 트라이베카영화제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영화상영을 축하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뉴욕 공연을 해주었던 비보이들의 감동적인 공연과 함께 야외상영으로 이뤄졌다. 4천명의 야외상영
수용 인원을 훨씬 넘어선 6천명의 관객이 몰려들 정도로 관객의 관심은 뜨거웠다. 트라이베카영화제 기간 중에
<스파이더맨 3>에 이어 두 번째로 언론 노출이 많이 된 영화일 정도. 이후 부천국제영화제, 영국 에딘버러
필름 페스티벌 등 영화제에 참가했고 20회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과 LA 단관 개봉으로 시작한 <플래닛 비보이>는 현지 언론의 극찬 속에서 미국 25개 도시
연장 상영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뉴욕 비보이들은 <플래닛 비보이>를 자신들의 이야기라며 반기고 있으며,
미디어들은 이 영화를 계기로 비보이들의 댄스에 현혹되고 있는 중이다.
이를 반증하듯이 <플래닛 비보이>는 유튜브에서 예고편 118만3957회(2008년 4월 1일 기준)의
높은 클릭수를 기록했다. 더불어 영화에 삽입된 북한 군인과 남한 군인이 휴전선에서 벌이는 배틀 동영상(일명
'판문점 비보이 댄스동영상')은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큰 관심을 끌며 51만5202회(2008년 4월 1일
기준) 클릭되었다. 그 외에도 한국 비보이들의 춤을 보거나 연습 모델로 삼기 위한 전세계 네티즌들이 유튜브에서
한국 비보이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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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베이시스트 '모그'
영화 <플래닛 비보이>의 음악을 책임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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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의 역량을 훌쩍 높였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모그(본명 이성현)는 베이시스트이자 앨범 프로듀서,
영화 음악 감독이다. 93년 재즈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간 모그는 2004년에야 1집을 발매했다. 그의 첫
앨범은 '베이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즈, 락, 삼바 등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그의 음악은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해
발매한 3집 앨범에 보컬 Lea Lorien과 Lem Springsteen, 드러머 Willard Dyson과
JT Lewis 등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했을 정도다.
<플래닛 비보이> 영화음악을 만들면서 재밌는 점은, 모그의 삶 역시 영화 속 비보이들과 닮아있다는 사실.
비보이가 백댄서로 격하되면서 가수들의 빈 무대를 채운다는 사회적 시선에 맞서 싸우는 것처럼, 베이시스트인
모그의 연주 역시 병풍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편견에 부딪히며 발전해왔다. 베이시스트인 것이 최대의 약점이었지만,
모그는 '베이스라는 악기의 존재감에 대해 알리자'며 정면 승부하고자 했다. 모그의 1집 앨범 'DESIRE'는
그렇게 탄생했고,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첫 베이스연주 앨범이었다.
모그에게 있어 <플래닛 비보이> 음악감독 역할은 자신의 삶을 대입한 것이었으며, 때문에 자신의 음악을
객관화한 중요한 작업이었다. 관객들은 <플래닛 비보이>를 보면서, 모그의 음악 세계에 함께 젖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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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비보이계 월드컵 '배틀오브더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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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오브더이어'는 힙합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보이 월드컵이다. 대회가 열리는 독일 소도시
브론쉬바이그는 매년 10월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만여명의 손님들로 가득 찬다. 세계 18개국 19개팀 비보이들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비보이 배틀이 열리기 때문이다. 비보이 월드컵이라 불러 마땅할 만큼, 세계 최고의
춤꾼들과 그 춤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대회 요모조모
각국 비보이들이 1년을 기다린 꿈의 무대 '배틀오브더이어'의 총 상금은 2천 5백 유로. 그나마도 4개
크루 수상자들이 나눠 갖기 때문에 상금은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전세계 수많은
비보이 크루들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영예, 물질과 맞바꿀 수 없는 희열이 솟구치는
'배틀오브더이어'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비보이 국가대표들에게 제공되는 숙소는 교실 한 칸. 그럼에도 출전 비보이들은 이곳을 호텔 같다며 환호하고,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에 고단한 몸을 던져 눕는다. 교실 복도는 각국 비보이들의 외교 마당이다. 화폐를 교환하기도
하고, 간단히 춤 실력을 뽐내기도 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대회 시작 전 출전 비보이들에게 무대 공개 타임이
주어진다. 두번째 출전인 「이치게키」는 "너를 본 게 대체 얼마만이냐"며 반기고, 큰 무대가 처음인 「라스트포원」은
빈 무대에 대고 넙죽 절하며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본 대회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인 각국 국가대표 비보이들. 하지만 대회가 끝나고, 관객들이 돌아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친구가 되어 버린다. 이 지구 상에서, 춤으로 살고 호흡하는 동족애를 톡톡히 발휘하는
순간. 내년에 다시 보자고 하지만 그것은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약속이다. 대신, 그 어느 곳에서라도 계속
춤을 추며 비보이로 살자는 격려이자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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