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두비 Bandhobi
 


2009, 휴먼 드라마, 107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반두비제작위원회
제 작 : 김일권 l 프로듀서 : 김일권
감 독 : 신동일
각 본 : 이창원, 신동일
촬 영 : 박종철 l 조 명 : 장원욱
미 술 : 김선미 l 편 집 : 문인대
음 악 : 김종근 l 동시녹음 : 박종근
배 급 : 인디스토리 ...more

2009년 6월 25일(목)개봉
blog.naver.com/bandhobi

 

출 연
당돌 여고생, 민서 :: 백진희
무슬림 청년, 카림 :: 마붑 알엄


= 시놉시스 =

- 세상을 향한 당찬 프로포즈... [반두비]

세상이 껌인 소녀, 세상이 벽인 청년을 만나다!
  엄마는 애인 챙기느라, 친구들은 학원 다니느라 외톨이인 민서는 누구보다 자립심이 강한 당찬 여고생. 여름방학을 맞아 원어민영어학원 등록을 위해 갖가지 알바를 해보지만 수입은 신통치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카림의 지갑을 줍고 모른 척 하다 딱 걸리고 만다. 민서는 다짜고짜 경찰서에 가자는 카림에게 소원 하나 들어줄 테니 퉁 치자는 당돌한 제안을 하고, 카림은 1년치 임금을 떼먹은 전 직장 사장 집을 함께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민서는 얼떨결에 시한부 '임금추심원'이 되긴 했지만, 낯선 카림이 옆에서 걷는 것조차 신경이 쓰이는데…

 

 

감 독 : 신동일 Shin Dong-il

4명과의 만남을 추억하며...

혜민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여고생이 주인공인 영화를 구상 중에 <한겨레21>의 '이 주의 독자란'을 읽다가 "과외할 돈으로 차라리 가족끼리 맛있는 외식을 하겠다."는 당찬 자기 주장을 하는 그녀를 알게 되었다. 혜민과 수 차례 만나면서 젊음과 열정을 저당 잡힌 10대의 자기항변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숱한 자기유혹을 물리치고 끝내 과외를 거부 한 채로 수능을 치뤄 냈다. "까짓 것 떨어지면 어때요, 이제부터 인생 시작인데…" 혜민은 올해 당당히 대학에 들어갔다. 길들여지지 않은 그녀의 성인으로서의 멋진 삶을 기대해본다.

미네 (예전 이름 정윤) 학교가 지긋지긋하다고 자퇴한 시한폭탄. 아직 고 1이던 재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나의 친구, 그의 아내>를 본 영화 청소녀 미네는 지금은 열심히 알바를 하면서 감독으로서의 꿈을 가꾸는 중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당돌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뻔뻔한 미네가 만들 영화를 언젠가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숨 작년 5월에 만난 그는 이주노동자조합 사무국장을 하고 있었다. 장애인들과 연대시위를 하고 갓 돌아와 피곤해하던 그와 예정된 인터뷰는 1시간이었다. 하지만 울분과 설움으로 점철된 그의 사연을 들으면서 5시간을 훌쩍 넘겼다. 아직도 그의 표정과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가 생생히 기억난다. 헤어지기 전 혹시 마붑을 아냐고 물었더니 바로 자신의 후배라고 말했다. 서로 동갑인 것을 확인한 우리는 다시 만나면 서로 말을 놓기로 했다. 그러나 마숨은 작년 11월에 강제추방 당했다…

마붑 그는 재작년 <나의 친구, 그의 아내>를 촬영할 때 하루 분량으로 출연을 했다. 여주인공 미용실의 유리를 갈아 끼어주는 외국인 인부 역할이었다. 그는 감동스럽게도 예비의상 10벌을 준비해왔다. 그와 함께 등 뒤에 'Help The People'이라는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를 골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 깊은 기억이었다. 최근 소식을 알게 된 건 그가 이주노동자영화제의 책임자로 응한 각종 인터뷰의 기사 등을 통해서다. 촬영 당시 나는 그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미처 몰랐다.(!) 반가우면서도 왠지 모를 반성을 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마붑과 마숨에게 당신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는 낭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해본다.

물론 실존인물 네 명은 상상의 캐릭터인 민서와 카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하지만 그들과의 소중한 만남과 소통은 이 작품의 자양분이 되었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그들과의 추억을 음미하면서 버티어 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1968년생. 한국영화아카데미 10기 연출전공(1994). 장편 데뷔작 <방문자>(2006)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진출, '한국의 우디 알렌'이란 닉네임을 얻었고, 시애틀 국제영화제 뉴 디렉터스 경쟁 부문에서 최고 신인감독에게 수여하는 심사위원대상(Best New Director-Grand Jury Prize)'을 받았다. 2번째 장편 <나의 친구, 그의 아내>(2008) 역시 부산국제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 1968년생.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 한국영화아카데미 10기 연출전공 수료 (1994년)
- 칸 국제영화제 레지던스 (La Residence du Festival) 초청 (2003.2.28-8.1)

[Filmography]

2009년 [반두비]
2006년 [나의 친구 그의 아내]
: 칸 레지던스 프로그램 초대작
: 베를린 Co-Production market 작품 선정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전세계의 가능성 있는 제작자, 투자자, 배급사와 합작가능성을 타진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마켓)
2005년 [방문자] 감독

1998년 드라마 [새끼] 조연출
1997년 [쁘아종] 조감독
1996년 [코르셋] 조감독

2001년 단편 [신성가족] 35mm, color, 12min
: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초청
: 전주 국제영화제 단편부문
: 파리 mk2 극장 초청상영
: 뉴욕 국제 독립영화제 초청 상영
: 홍콩 NEW KOREA CINE-FORCE FESTIVAL 초청상영
: 런던 CURZON SOHO 특별초청상영
: 대만 금마상 영화제 초청상영
: 칸 국제영화제 레지던스 프로그램(La R?sidence du Festival) 초대 (2003)
1994년 단편 [...기억속에서 나는] 16mm, color, 15min
1993년 단편 [...너마저] 16mm, color, 7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