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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온 서른일곱의 여자, 유나

“엄마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여배우의 재발견 | 고원

여배우 고원은 사진보다는 화면이, 화면보다는 실물이 예쁜 배우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가치보다 평가를 받 지 못한, 아니 평가 받을 기회가 없었던 배우였는지 모른다. 그녀의 낯선 필모그래피들. 하지만 그녀가 그동안 출연한 영화의 리뷰와 네트즌의 댓글을 보면 고원이란 배우에게 호기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많은 이들은 아니지만 그녀의 연기를 한번이라도 봤던 이들은 고원이란 이름을 기억한다. 그것은 순전히 그녀 의 연기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자신의 연기를 더 많이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한동안의 휴식 후 영화 <휴가>로 돌아왔다. <휴가>에서 그녀는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상처를 간직한 채 외로 운 삶을 사는 유나를 깊은 내면 연기를 통해 진솔하게 보여주어 여배우의 재발견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