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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찬성 운동에 앞장 선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 | 이정현

"미안해요, 그러니까 내가 죽이는 거 이해해주세요."

1996년 영화 <꽃잎>으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데뷔한 이정현은 제 1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 34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친 이정현은 영화 <범죄소년>(2012)를 통해 제 56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2014년 영화 <명량>을 통해 벙어리 정씨 여인으로 등장해 남편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연기한 배우 이정현은 대사 없이도 흡입력 있는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정현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남다른 손재주와 성실함으로 생활의 달인 경지에 등극하는 '수남'으로 분해 생계밀착형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남'이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세상을 향해 어떤 복수극을 펼쳐 보일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히스테릭 심리 상담사, 경숙 | 서영화

"왜 이러시는 건지 말씀을 좀 해주세요."

마석동 주민들에게 무료로 심리치료를 해주는 상담사이자 마을 통장인 '경숙'으로 분한 배우 서영화는 극중 '수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청자이자, 대립자의 모습을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수남'에게 감금 협박 당하는 와중에도 필사의 회유를 펼치는 '경숙'의 고군분투에 관심이 집중된다.

꼰대 작렬 퇴역군인, 도철 | 명계남

"너 내가 누군 줄 알아?"

극중 '수남'과 대립하는 반대파의 시위 대장 '도철'역의 명계남은 불도저 같은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도철'은 '재개발 동참 서명'을 받기 위해 자신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게 된 '수남'에게 노발대발 무력행사까지 불사한다. 과연 둘의 대립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분노조절장애 세탁소 주인, 형석 | 이준혁

"아줌마. 재개발 발표 날 때까지만 여기 있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세탁소 주인이자 재개발 반대운동의 행동대장인 '형석'역을 맡은 이준혁은 폭발하는 분노 연기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감금 협박까지 일삼는 '형석'에 맞선 '수남'이 어떤 의외의 반격을 펼치지 기대를 모은다.

노동착취를 일삼는 구청 계장, 수철 | 이대연

"여기다가 주민들 서명만 받아오세요."

수남이 끔찍하게 사랑하는 남편, 규정 | 이해영

"우리 집을 먼저 사자!"

예리하고 냉철한, 박형사 | 지대한

"난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줌마가 의심스러워."

어리버리 초짜, 조형사 | 배제기

"이상하기 보단, 진짜 불쌍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