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자
 


2009, 드라마, 110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시리우스픽쳐스
제 작 : 김상민 l 프로듀서 : 임건중
각본/감독 : 정기훈
촬 영 : 박용수 l 조 명 : 최철수
미 술 : 김효신 l 편 집 : 이현미
음 악 : 김준석 l 동시녹음 : 임대지
배 급 : 시너지 ...more

2009년 9월 9일(수) 개봉
http://www.aeja2009.co.kr

 

출 연
박애자 : 최강희
최영희 : 김영애
철민 : 배수빈
형구 : 김C
현진 : 사현진
편집장 : 장영남
동팔 : 최일화
자갈치 : 성병숙
민석 : 김재만


= 영화리뷰 =


딸과 엄마의 징글징글한 갈등과 화해

 

2008년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을 영화화한 <애자>는 평소 옥신각신하며 엄마와 '웬수'로 지내던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춘막장 소설가 지망생 애자(최강희)가 갑작스럽게 병이 재발된 엄마를 간호하면서 언제나 곁에 있어줄 거란 생각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한적 없는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그 동안 감춰두었던 깊은 사랑의 감정을 깨닫기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때론 '웬수'가 되고, 때론 '친구'가 되는 모녀들의 단면을 리얼하게 반영하며 공감대 어린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죽음을 앞둔 엄마와 딸의 갈등과 화해라는 보편적인 내용이지만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주인공 애자의 똘끼 넘치는 행동과 자신과 자식을 위해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엄마의 모습에 있다. 남자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모녀의 리얼한 삶을 세밀하게 표현한 솜씨도 돋보이지만, 그간 TV 드라마를 통해 밝고 통통 튀는 모습만을 보여줬던 배우 최강희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실제 모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 호흡 선보인 두 배우의 열연도 칭찬할 만하다. 다만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의 속사정이 잘 드러나지 않을뿐더러 주인공이 알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우며, 후반부 친한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는 설정은 다소 진부하다.

2009.08.2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