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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잔머리 '아치' (류승범)

'이제야 꼴통에 평화가 오는구만~'

"설명이 불가한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일이 흥미로웠다"
이보다 더 '아치'스러울 수 없다 '류승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은 '류승범'. 이미 제작 단계에서부터 '아치'역에 일찌감치 캐스팅 되어 있던 그는 <아치와 씨팍>에 대한 애정으로 5년간의 시간을 기다려 마지막 작업까지 함께 했다. 스크린 안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평소 보여지는 스타일리쉬함으로 이 시대가 원하는 매력남으로 꼽히는 그는 '아치'를 통해 개성 강한 보이스 액팅을 선보인다. '류승범'은 '아치'라는 캐릭터는 일반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이런저런 배경과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기 보다 그 자체로 캐릭터가 되는 흔치 않은 아이여서 굉장히 흥미로웠다'라며 작업 내내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막무가내 순정파 '씨팍' (임창정)

'이쁜이 구하러 간다!'

"단순 무식하지만 로맨티스트인 이 놈, 마음에 든다!"
숨겨진 액숀 본능이 깨어난다 '임창정'

가수에서 영화배우로 전격 전업한 타고난 엔터테이너 '임창정'.
다양한 역할을 통해 그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비트> 때 이미 일종의 '환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아치와 씨팍>을 통해 그간 숨겨진 액숀 본능과 밉지 않은 양아치 기질을 제대로 살린 '임창정'은 "청소년, 임산부, 심장 약하신 분들은 절대 봐선 안 된다. 영화가 정말 강하다. 세다"라는 후일담을 남기기도.

성(性)스러운 여배우 '이쁜이' (현영)

'나 따라 다니는 남자가 어디 한 둘이야?'

"완벽한 S라인과 '이쁜이'라는 이름이 나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그녀의 목소리 임자 만났다! '현영'

이쁜 척, 도도한 척이 장기인데다가 시끄럽까지 한 <아치와 씨팍> 유일한 여자 캐릭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뭇 남정네들의 열렬한 구애를 받을 만큼 사랑스럽고 섹쉬한 '이쁜이' 역에는 '현영' 말고 다른 대안이 없을 정도로 딱! 백문이 불여일견 그 자체다! '현영'은 '역을 제안 받기 전 프로모 동영상을 보았는데 그 비주얼과 색감을 잊을 수 없다. 한국 영화에서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다.'는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나름 정신적 지주 '보자기 킹' (신해철)

'이 도시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상체가 크고, 하체가 짧으며 키 높이 구두를 신고 있다니! 이젠 벗어나고 싶다~"
앙드레 교주는 워밍업이었다. '신해철'

가수로 데뷔한 후 뛰어난 달변을 자랑하며 수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는 '신해철'은 이미 '보자기 킹'과 닮아있다.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선 보였던 연기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목소리 연기를 선 보이게 된다. '신해철'은 '대부분 영화들이 어른이 되길 엄숙하게 강요하지만 어른이라고 똥 안 싸고 장난 안 치나? <아치와 씨팍>은 오히려 그들을 꾸짖는다. 우리는 재미있게 살 권리가 있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적극 활용한 애드립으로 주변 사람들을 포복절도 시키며 <아치와 씨팍>의 명장면 중 하나를 직접 완성해냈다.

잘못된 만남 '부국장&국장' (이규화, 서혜정)

'다 쓸어버리란 말야!' '옙!'

"X-file에 잘 쌓아온 이미지 다 망가졌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이규화, 서혜정'

'X-file' 시리즈의 상징이 되어버린 '멀더'와 '스컬리'. 명석한 두뇌와 완벽한 과학 수사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고 다니는 이들은 모든 이들의 우상이다. 이런 엘리트 요원들이 <아치와 씨팍>에서 제대로 변했다.카리스마 목소리만으로 수 백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성우 '이규화' '서혜정'이 어리버리한 '부국장'과 히스테릭한 '국장' 목소리를 연기한다. 버벅거리는 '멀더', 하이톤 '스컬리' 목소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생긴 것만 살벌한 뒷 골목 일당 '일심파'

'형이 니들 인생에 선을 그어 줄게'

심하게 개성강한 페이스도 모자라 살벌한 흉기를 소지한 4구역 일진들. 평화롭던 '아치'와 '씨팍'의 밀거래 사업에 심한 태클을 거는 장본인들이다.

저주받은 똥구멍 '보자기 갱단'

'가자! 가자!'

처음부터 이렇진 않았다! 당신처럼 멀쩡했던 사람이었던 이들이 어느 날 느닷없이 하드 부작용으로 배변 능력을 상실한 시퍼런 몸뚱이의 보자기 갱단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X를 싸지 못한 다는 이유로, 즉 에너지원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급기야 사막에 내 몰린 불쌍한 영혼들이기도 하다. 하루라도 하드를 먹지 못하면 아노미 상태에 빠지는 이들은 도시 속을 헤집고 다니며 '하드'약탈을 일삼는다.

사이보그 경찰 '게코'

'……'

보우리 아직 죽지 않아. '오인용'

몇 년 전 혜성같이 나타나 온라인을 후끈 달궜던 '오인용'! '무뇌충' '스티붕 유' 를 등장 시킨 플래쉬로 40만 장병과 복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었던 신화적 존재이다. 이제 500배 업그레이드 된 입담으로 그들이 부활한다! 아주 징하게!!

그리고… 특별출연 '이경규'

'당신의 항문은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