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광구
 


2011, 3D 블록버스터, 112분
15세 관람가

제 작 : JK필름, CJ E&M 영화부문
제 작 : 윤제균 l 프로듀서 : 김민경
감 독 : 김지훈
각 본 : 김 휘, 윤제균, 김지훈
촬 영 : 이두만 l 조 명 : 강성훈
미 술 : 박일현 l 편 집 : 왕성익
음 악 : 김성현 l 동시녹음 : 임동석
VFX Supervisor : 장성호, 박영수
배 급 : CJ E&M 영화부문 ...more

2011년 8월 4일(목) 개봉
www.2011sector7.co.kr

 

출 연
차해준 :: 하지원
안정만 :: 안성기
김동수 :: 오지호
도상구 :: 박철민
고종윤 :: 송새벽
현정 : 차예련 l 문형 : 이한위
인혁 : 박정학 l 치순 : 박영수


= 영화리뷰 =


한국 최초 3D 블록버스터 괴수영화

 

영화 <7광구>는 제주도 남단 7광구(sector7)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을 무대로, 계속되는 시추 작업의 실패로 본부로부터 철수명령을 받고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 시추작업을 총력을 가하던 대원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괴생명체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본부의 일방적인 철수명령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하지원)은 동료들의 잇따른 죽음에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고 죽은 아버지의 절친한 동료이자 철수를 위해 급파된 베테랑 캡틴 ‘정만’(안성기)으로부터 7광구의 숨겨진 비밀과 괴생명체에 대해 알게 듣고 자신들을 위협하는 괴생명체에 맞서 탈출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한국 최초 3D 괴수영화이자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제작한 3D 영화로 제작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는 기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석유를 얻으려는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인공 배양된 심해 괴생물체가 인간들을 공격한다는 단순한 플롯은 둘째치더라도 스토리 전개는 너무 엉성하고 개연성이 없으며 캐릭터 행위 또한 설득력이 너무나 부족해 극의 몰입은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고립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대원들과 괴생명체간의 대결을 스릴 있고 긴장감 있게 담아내지 못해 흥미마저 잃게 한다. 긴 촉수로 대원들을 위협하는 괴생명체의 모습은 그닥 새롭지도 흥미롭지도 못하다. 게다가 3D 영화로서의 실감나는 액션의 쾌감은커녕 오히려 CG로 인한 부자연스러움이 군데군데 눈에 띄는 점도 아쉽다. 혹여나 지루할까봐 박철민·송새벽 콤비를 투입했지만, 단순한 말장난인 탓에 효과적으로 웃음을 끄집어내지 못한다. 정말이지 빨리 다 죽든지 아니면 빨리 죽이든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함을 안겨주는 영화다. 그리고 왜 3D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그나마 위안을 찾자면 ‘길라임’ 하지원의 몸을 아끼지 않은 파워풀한 액션 열연과 국민배우 안성기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2011.07.2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