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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뿐인 수다가 특기, 우주최강 소심남 '우기' | 姑 이응재

이응재는 이번 영화 <춘하추동 로맨스>에서 수진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는 순정파 노총각 '우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연애경험이 전무한 탓에 시종일관 수진의 눈치를 보며 겉돌던 우기는 드디어 풍기로 인삼을 사러 가는 여행의 기회를 잡고 수진과 정말 잘해보려고 한다. 남녀 간에도 갑과 을이 존재한다면 수진에게는 항상 을이었던 우기는 마음을 알 수 없는 수진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애를 쓴다.

'우기'는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있을 법한 형이고 오빠며 친구들의 모습이다. 평범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우기의 모습을 이응재는 안정된 연기력과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더욱 돋보이게끔 한다.

姑 이응재 배우의 유작으로 다시금 화제를 모으며 독립영화 팬들에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 <춘하추동 로맨스>는 12월 4일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자 따윈 필요 없다. 쿨한 척 차도녀 '수진' | 최은아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배우 최은아는 2001년 '남과 여'라는 마임축제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마임이나 움직임을 주제로 한 공연 무대에 올랐다. 2002년 <날씨와 생활>이라는 단편영화의 주연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이후 단편영화 <단순한 열정>, <팡팡 퀴즈쇼 커플 예선전>, <핫썸머 바캉스>, <달려라 눈꽃열차>에 출연했다. 이번 영화 <춘하추동 로맨스>는 그녀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영화 속에서 수진은 우기를 쥐락펴락하는 이른바 '신여성'이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선뜻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연애를 시작하기엔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평범한 싱글녀이다. 배우 최은아는 이러한 수진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한다.

여자들만 아는 자존심과 질투, 미련과 오해 등 생생한 감정변화를 묘사한 배우 최은아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 <춘하추동 로맨스>는 올 겨울 관객들과 무한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