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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강제규

1990년대 파격적인 내용의 정치 스릴러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한국형 느와르의 새 장을 연 <게임의 법칙>의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강제규 감독은 연출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를 통해 한국형 SF 판타지 멜로를 선보이며 작품성, 흥행성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첩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를 마련, 개봉 당시 국내 최고 관객 수(630만 명 추산)를 동원한 영화 <쉬리>부터 한국 전쟁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역대 두 번째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매 작품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시대를 앞선 연출력으로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이 <1947 보스톤>으로 돌아온다.

"<마이웨이>의 주인공 '준식'(장동건)을 마라토너를 꿈꾸는 인물로 설정하면서 언젠가 꼭 마라톤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1947 보스톤>의 시나리오를 받게 됐고 이것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강제규 감독. 1947년 최초의 태극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손기정' 감독과 '서윤복' 선수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1947 보스톤>은 시대의 허들을 넘어 꿈과 목표를 향해 달린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을 통해 보스턴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며 가슴 벅찬 카타르시스와 함께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