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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다시 선보이는 전주만의 독특한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제작발표회가 개최설명회에 이어 이어졌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올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 감독이 참여하게 되어 더욱 주목된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N-비전 부문 대상을 차지했던 세계적인 디지털 영화작가 존 아캄프라(영국), 작년 낭트 영화제 그랑프리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아 장커(중국) 감독, 그리고 <애정만세>, <구멍>을 연출한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차이 밍량(대만)이 공동작업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영화 실험의 장으로 각각 다른 색깔을 지닌 세 명의 영화 감독들이 디지털 영화 한 편씩을 제작하여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힘입어 비슷한 방식의 디지털 영화 제작이 연이은 바 있다. 먼저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를 맡게 된 차승재 부사장은 디지털 작업이 과연 영상 산업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알고 싶어서 올해도 여전히 참여하게 되었다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으며, 이어 프로젝트의 참여 감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존 아캄프라 감독은 " 디지털은 나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는 매체라면서, 작년 전주국제영화제 참가했을 때, 한국 관객들과 관계자들의 열정으로부터 감명받았던 좋은 기억 때문에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을 수락했다" 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지아 장커 감독은 " 다른 문화권의 감독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디지털 작업은 처음이어서 나에게는 새로운 출발이므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대안영화, 디지털 영화를 주제로 치뤄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점유율이 80%가 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영화의 대안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영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여 국내 영화계에 디지털 영화 붐을 일으킨 점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전주국제영화제 2001]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하지만 많은 기대만큼 작년의 디지털삼인삼색 작품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엔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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