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안과 디지털, 급진을 표방하며 전주 온고을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주국제영화제2001이 오늘 5월 3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향순 무용단의 웅장한 북소리로 시작한 폐막 공연은 그간 메인 상영관이었던 전북대 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가슴에 지난 7일간의 영화 축제에서 받은 새로운 감동을 되새기게 했다. 이날 폐막식 사회를 맡은 중견 연기자 김갑수와 영화 배우 겸 탈렌트 염정아는 함께 출연하는 KBS 드라마 <왕건>에 대한 가벼운 농담으로 긴장 된 분위기를 풀며 폐막식을 시작했다. 아시아 인디 영화 포럼의 우석상에는 아소카 한다가마 감독의 <이것은 나의 달>과 아피차퐁 위라세타클 감독의 <정오의 낯선>이 공동 수상했으며 N-비젼의 디지털 모험상에는 얀 버퀘이 감독의 <쾌락과 히스테리에 관하여-벨기에인의 성생활>과 토드 버로우 감독의 <언제나 변함없는 여왕>이 역시 공동 수상했다. 특히 폐막작에는 일반적인 아시아 영화 스타일과는 사뭇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독특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스리랑카 아소카 한다가마의 <이것은 나의 달>이 선정되었다. 계속된 시상에 페터 미소튼과 브람 스메이어스 감독의 <컷팅>과 왕 샤오수아이 감독의 <북경 자전거>가 각각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과 전주시민이 직접 뽑는 전주시민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 단편 경쟁 부문에서 <오후>로 수상한 장명숙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오늘이 서른 번째 생일이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더 큰 축하 박수를 받았다. 최민 위원장은 폐막 인사에서 대안과 급진이라는 전주국제영화제2001의 주제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이를 진지하게 지켜 봐주고 함께 해준 여러 관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최민 조직위원장은 관객 여러분들의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말로 내년 전주국제영화제를 기약했다. 전주국제영화제 명예 조직위원장인 김완주 전주 시장과 전주국제영화제 최민 조직 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전주국제영화제2001의 막을 내렸다. (보도자료 : jiff 홍보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