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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보인 한국단편영화 경쟁부문은 근년의 한국 단편영화의 다양한 경향과 성취를 펼치는 경연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낳았다. 접수가 마감된 이후 3월10일부터 약 7일간 진행된 지난한 예심에서 씨네21의 스탭 영화평론가인 심영섭 씨를 비롯한 4명이 참가한 예심위원회에서는 숙의와 장고 끝에 총 19편의 본선 진출작을 최종 확정하였다. 대안적인 영화의 지평을 꿈꾸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젊은 감독들이 발명하는 새로운 영화 언어와 언제나 동행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발견하는 그 어떤 영화의 가치 못지 않게 한국의 단편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목하고 또 추천하는 부문이다. 올해도 역시 이런 취지에 따라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 단편 영화의 미래를 예측케 하는 잠재적인 언어를 택하고자 하였다. 올 해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단편영화 부분에 출품된 약 230여편의 작품에 대한 예비 심사 연후, 심사위원들은
출품작들의 전반적인 경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렇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예심위원들이 선정한 19편의 작품이 갖는 미학적, 사회적 성취를 가늠하고 예단하기에 앞서, 선정된 작품들이 한국 단편 영화의 변화된 지형을 조감하는 유용한 일차적인 증거가 되리라 본다. 금번 한국 단편영화 경쟁 부문의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된 다수의 영화는 단편영화 작가의 미학적 관심을 투영하는 독백적인 심미적 개인주의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의 증후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러한 경향이 갖는 효과에 대해 관객과의 대화를 주선하려 한다. 단편영화가 이제 자신의 벗들을 향해 건네는 발랄한 유혹과 재기 넘치는 농담에 주목하여 주시기 바란다. (자료 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팀) <한국단편영화 공모부분 본선진출작 19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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