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명 베이커리 The Wife In Romance


2000, 액션/코미디, 108분, 18세 관람가


제 작 :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각본/감독 : 박헌수
촬 영 : 황철현 l 조 명 : 신학성
미 술 : 강창길 l 편 집 : 함성원
음 악 : 오봉준 l 동시녹음 : 임동석
조감독 : 김태경, 조록환, 김종신, 최진영

출 연 : 최민수, 황신혜, 이미연, 여균동, 신 구, 김의성, 조선묵, 엄춘배, 김지선

2000년 1월 15일 개봉

-



빵과 결혼에 관한 性스러운 이야기

빵 만드는 일로 안락한 보금자리를 일궈 나가는 주노명. 어느날부터 그의 아내가 미소를 잃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노명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찾아든다. 빵집에 찾아온 초라한 남자 우석으로 인해. 슬그머니 밀려오는 질투심에 아내가 외출할 때 미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의 햇살같은 미소를 다시 잃게 되는 것이 두렵다. 어느날부터 우석의 발길이 끊기고 다시 아내의 입술에는 한숨만이 찾아든다. 안절부절 못하던 노명은 우석의 아내 해숙이 금족령을 내렸기 때문에 그가 빵집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게 되고, 급기야 해숙을 설득하러 다가간다. 그러나 해숙은 차갑기만 하다. 노명은 해숙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빵을 굽기 시작한다. 자존심을 걸고 정성을 다해 만든 노명의 빵은 얼음장같던 해숙의 마음까지도 서서히 녹여간다. 애정과 혼신을 다해 만든 빵은 누구나 알아보는 듯 '주노명베이커리'엔 그의 빵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해의 빗장이 풀린 해숙과 노명 사이엔 예기치 않던 달콤한 로맨스가 싹트기 시작한다.


구미호" "진짜 사나이"이후 오랫만에 빵을 소재로 한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를 연출한 박헌수 감독, 스와핑(swapping: 원래 바꾸다라는 뜻이지만 부부가 서로 짝을 바꾸어 섹스를 한다는 속어)이라는 다소 불손한 방법으로 불륜을 다룬다. 결혼한 남녀의 불륜이라는 면에서보면 "해피 엔드"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그 결말은 판이하게 다르다. 이웃집 부부와 각자 다른 감정을 느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만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러한 구조속에서는 배우와 스토리가 단연 주를 이루기 마련이다.최근작 "유령"이후 빵집 주인 주노명의 코믹한 연기가 잘 살아있다.이제는 감독보다는 연기자로 더 많은 활동을 보이고 있는 여균동은 그의 외모만으로도 무능력한 남편의 이미지에 잘 맞아떨어진다. 주노명의 아내 역을 맡은 황신혜와 이웃집 아내 이해숙으로 분한 이미연의 연기도 극중에 잘 녹아 전체적으로 잘 짜여있지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은 부족하다. 하지만 세편의 영화를 통한 그의 연출력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 볼수있겠다.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는 그와 함께 사랑도 풀어나간다. "음식남녀" "바베트의 만찬" "달콤 쌉싸름한 초코렛"등의 영화에서도 결말은 각각 다르지만 음식과 사랑을 읽어낸 수작들이있다.


최민수(주노명). 황신혜(한정희),이미연(이해숙),여균동( 박무석)


 

 

Copyright 1999~2003 (c) Koreafil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