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Promenade


2000, 드라마, 100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지오엔터테인먼트 / 최현묵
감 독 : 이정국 l 각 본 : 박정우, 이정국
촬 영 : 최찬규 l 조 명 : 이승구
음 악 : 조동진 l 동시녹음 안상호
미 술 : 강창길 l 편 집 : 박곡지
조감독 : 김호준, 김병곤, 한부현, 김윤희

출 연 : 김상중, 박진희.박근형, 정호근, 양진석, 이명호, 진영미, 구혜진, 이성호

2000년 3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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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꼐 걷고 싶다.

삼십대 초반의 영훈은 작은 레코드 가게를 경영한다. 어머니를 잃고, 첫사랑에도 실패한 그가 마음을 여는 상대는 음악뿐이다. 공무원으로 단란한 가정을 꾸린 세진과 이혼남으로 혼자 딸을 키우는 진형, 노총각이지만 특별한 사랑을 기다리는 홍철 등 영훈과 친구들은 밤마다 함께 모여 대학 때부터 해 온 그들만의 콘서트를 준비한다. 어느 날 영훈과는 취미도, 성격도 정반대인 연화가 점원으로 취직하면서 영훈의 삶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늘 모차르트 음악을 틀어놓는 레코드 가게 주인 영훈. 그는 노래 동아리 출신으로 친구들과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버지와 단 두 식구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 탓이라 여기는 영훈은 아버지에게 차갑게 대한다. 게다가 그에게는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의 상처가 있다. 모차르트 음악도 그녀를 위해 준비하는 것. 소식조차 없는 그녀를 영훈은 매일 기다린다.

아들 하나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공무원 세진.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는 진영, 오직 결혼이 최고의 과제인 과학교사 홍철. 영훈과 함께 콘서트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각각 서로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평온한 그들의 세계에 각기 다른 사건들이 터지지만 서로의 상처를 담담하게 지켜보며 보이지 않는 격려를 나누는 친구들. 그들의 시선이 따스하다.

콘서트 날짜가 다가오면서 영훈은 가게에 '종업원 구함'이라는 쪽지를 붙여놓는다. 쪽지를 보고 찾아온 낯선 여자 연화. 당차고 거침없어 보이는 그녀지만 어딘가 쓸쓸한 그림자가 보인다. 그녀를 받아들인 영훈은 자신과 전혀 다른 그녀에게서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낀다.

영훈의 가게를 배회하는 초라한 노인이 그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 연화. 영훈의 아버지는 처음 본 순간부터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보낸다. 영훈의 아버지에게서 연화도 가족의 따스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영훈의 첫사랑 세희가 찾아온다. 유학을 떠났던 그녀는 결혼 소식을 알리고 아들과 남편의 사진을 보여준다. 오랜 기다림이 수포로 돌아가 흔들리는 영훈. 그를 바라보는 연화의 가슴에 바람이 분다.

자신의 슬픔을 감춘 채 영훈의 마음을 열려 애쓰는 연화. 그러던 중. 연화의 비밀이 밝혀지고 연화는 가게를 떠난다. 그녀의 빈 자리에 새삼 마음이 쓸쓸해지는 영훈. 설상가상으로 콘서트 장소로 예약된 소극장이 공사에 들어가고, 영훈의 아버지마저 쓰러진다. 영훈과 친구들은 깊은 좌절에 빠지는데...

그런 그의 앞에 연화가 나타난다. 아버지의 병실에서 연화는 아버지가 소중히 간직하던 사진첩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가고 싶어했던 '산책로' 사진들이 가득 담긴, 아버지의 마음을... 자신이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화해하는 영훈. 그리고 놓쳐서는 안될 자신의 사랑이 연화였음을 알게 된다. 비로소 마음을 연 영훈에게 콘서트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래. 바로 그거야!" 그리고, 자연과 사람간에, 사람과 사람간에 진정한 화해와 어울림이 있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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