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가끔씩 낯선 시간 속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 사람도 그렇게 내게로 왔다.

첫째날, 제주 공항에서의 만남
도시를 떠나 무작정 제주 공항에 도착한 태희. 여느 때처럼 관광객을 가이드하던 영서. 태희는 그녀 고객의 소매치기를 잡아주고, 영서는 소매치기가 휘두른 칼에 상처를 입은 그를 치료해 준다. 그들의 첫 번째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둘째날, 연속되는 우연한 만남들
태희는 제주도의 곳곳을 여행하고 영서는 어느 날과 다름없이 관광객들을 가이드한다. 비슷한 여행코스로 태희와 영서는 연속되는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되고, 서로에 대한 엷은 호기심은 점점 짙어만 간다.

셋째날과 넷째날, 새로운 여행, 사랑의 예감
태희와 제안으로 그를 가이드하게 된 영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태희와 영서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처럼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로에 대한 관심과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마라도에서 그들은 결국 일출을 맞으며 입맞춤을 하게 되는데...

다섯째날, 엇갈리는 만남, 아쉬운 이별, 그리고...
짧은 만남 속에서 싹튼 사랑의 감정에 확신을 못하며 주저하는 두 사람. 이제 정해진 시간은 가고 아쉬움을 간직한 채 서울로 돌아가야 되는 태희. 그들의 마지막 만남은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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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장동건, 박진희, 김정학, 이영란, 이대로, 정진우, 손영순, 현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