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시네마 Kazoku Cinema


1998, 드라마, 114분, 18세 관람가


제 작 : 박철수필름[박철수]
감 독 : 박철수 l 각 본 : 우병길
촬 영 : 이은길, 최정우 l 조 명 : 박종환
편 집 : 박곡지
음 악 : 변성룡 l 동시녹음 : 이태규
조감독 : 김태식, 정연원, 김지태, 박미정

출 연 : 양석일, 이사야마 히로코, 유애리, 나카지마 시노부, 마츠다 이치호, 김수진, 운노 게이코, 박영록, 마스토미 노부타카

1998년 12월 28일 개봉

- 제7회 춘사영화제감독상
- 제36회 대종상영화제:각색상(우병길)
- 제20회 청룡영화상:각색상(우병길)



영화 한편 찍기 위해 19년만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역사적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19년간이나 흩어져 살았던 가족들이 가족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 위해 다시 만난다.

이벤트 회사 직원인 모토미(장녀)는 그 영화 촬영이 자신의 가족사를 그대로 옮긴 것이며, 자신의 생일 파티가 촬영의 시작이라는 것은 짐작하지도 못했다. 자폐증적인 증세를 보이는 남동생 가즈키를 제외한 가족들이 열성적으로 촬영에 참여하려 하지만 모토미 자신에게는 이 촬영이 이미 흩어진 가족들의 어색한 모임으로 거추장스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모토미는 포르노 배우인 동생 요코의 강압적인 참여유도와 부모님들의 당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촬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미 오래 전 별거에 들어간 부모는 우스꽝스럽게도 열의를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서로간의 증오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화목한 가족 분위기를 연출하며, 한달 여나 남은 모토미의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지르는 둥 수선을 피운다. 분장까지 한 아버지는 모토미의 생일 선물로 보석 목걸이를 선물한다. 생활비는 조금밖에 주지 않으면서 언제나 값비싼 선물로 가족들을 놀라게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는 어머니의 회고를 시작으로 아버지 어머니의 소소한 갈등은 시작되지만, 성공적인 촬영을 위하여, 20년이나 헤어져 살았던 엄마와 아버지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친근한 분위기로 첫 시퀀스의 촬영에 임한다.

그리고 부부 싸움을 하는 장면. 이 장면의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이내 촬영장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예상대로 한치의 어긋남 없이 감정의 격함 끝에 모토미의 부모는 욕설을 퍼부어 대고, 자식들은 이를 무심하게 바라보고만 있다.

촬영이 끝난 후 촬영 장을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혼자 남은 아버지. 30년간 파칭코 지배인 생활을 하며 경마와 도박에 빠져살던 아버지는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다시 온 가족이 같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빚을 내서 무리하게 집을 지었고, 기꺼이 촬영 장소로 제공하고, 아버지와 헤어진 후 정부인 후지키와의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해 오고 있는 엄마는 아버지가 새로 지은 풀 하우스를 팔아 부동산 사업을 번창시키려 한다. 50이 다된 나이에도 출렁거리는 성형가슴이 자랑인 여자.

엄마는 촬영 중 틈만 나면 모토미와 요코에게 스즈키구의 아버지 집을 넘겨받기 위해서 아버지를 설득할 것을 종용한다. 포르노 배우인 여동생 요코, 이번 그녀 가족에 대한 영화가 그녀가 지긋지긋한 포르노 배우 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기회. 영화 촬영이 진행될수록 모든 가족들은 여기저기 어긋나기 시작하지만, 아버지, 어머니, 요코는 영화 촬영이 각자의 삶이 일보 전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한편 모토미는 여전히 영화 촬영에 무감하기만 하다.

영화 촬영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가족이 화해하는 신을 찍기 위해, 모토미의 가족은 노천탕으로 가족 캠프를 가는데...


한일관계 전환에의 교두보, 영화 <가족시네마>

지금까지는 반일민족감정과 정부차원에서의 폐쇄적인 대일문화정책으로 음성적인 일본문화만이 확산되어 편향적인 저질문화만이 유입되어 왔다.

이제 일본 문화가 개방된 시점에서 수용자로서의 우리 국민 개개인으로서는 성숙되고 건강한 일본문화를 선별 수용하고, 문화주체들은 대응력 있는 각계의 문화를 창조해 나가면서, 개방의 문제를 '일본문화의 유입'의 관점보다는 '일본시장의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자신있게 대처함이 필요하다.

<가족시네마>는 재일교포 1세대와 2세대 가족의 갈등에 관한 영화로, 일본문화교류의 자연스러운 시발점이 될 작품이기도 하지만, 재일교포 작가와 한국인이 제작, 감독하는 우리영화의 공세적 일본 진출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 작품이다. 국내로 유입될 일본 문화에 대응할 대표적 한국 영화로 한국과 일본 내에서 이 영화의 의미를 평가 받도록 노력할 것이다.

가족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들의 근원적인 불안을 통해 현재를 사는 사람의 충실한 삶을 그리고 싶다.(- 유미리 아쿠타가와상 수상 소감 중)

소설 '가족 시네마'는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중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이 한,일 공동 베스트셀러로 절찬리에 판매되었다. 이는 재일 교포 작가 유미리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관심도를 대변하고 있다. 영화 '가족 시네마'는 유미리의 일상이 녹아 있는 자전적 소설이며, 이 영화는 그 소설이 깔고 있는 배경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또 다른 '가족 시네마'이다.

우리들의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코메디

세계화, 정보화 시대가 도래한 후 직업 및 개체의 역할이 보다 전문화 되 고,가족 성원의 개체화, 분화가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비관적이거나 어둡게 받아 들일 필요가 없는 현대 사회의 자연스러운 현상. -바로 우리 가족들이 각자인 이유다. 이 영화는 '가족'의 실체와 일상, 진 실을 실컷 웃고, 울며 볼 수 있는 가벼운 코메디다.

일본 올로케이션 제작, 세계 속의 한국 영화

영화는 일본 현지 100% 로케이션으로 제작된다. 일본 내 현역 배우들이 캐스팅의 주축이 되며 일본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을 동시에 제작할 계획이며 한국어 자막, 영어자막, 독일 자막 등의 작업을 촬영 완료와 함께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전역에 집중적인 배급을 추진 중에 있다. 이미 도웨이, 쇼지꾸 등 유수한 일본 내 배급사들과 접촉을 가졌으며, 배급의 방식은 프로덕션 과정이 끝난 후 확정한다. 국가의 지원이나, 경제력이 토대가 되어 이미 세계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수한 일본 영화들, 한국 시장의 6배나 되는 일본 영화 시장... 이런 조건들을 압도하는 작품성 높은 한국 영화가 일본 내에서의 호평 속에 배급된다면, 한국 영화의 세계 속의 위상은 더욱 높아 질 것이다.

일본 최고 베스트 셀러 '피와 뼈'의 화제 작가 양석일 주연 맡다!

재일교포 2세 작가이자 배우인 양석일이 가족시네마의 아버지 하야시 소지역으로 결정되었다. 박철수 감독은 일본 유명 배우들이 강한 출연 의사를 밝혀 왔으나, 양석일을 만난 후 그 인상과 느낌이 좋아, 전격적으로 캐스팅을 결정했다. 양석일의 출연은 일본 내 에서 큰 화제가 되어, 아사이, 요미우리 신문등에서 이 영화에 이미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양석일은 현재 자신도 '가족'에 관한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영화의 성공으로 반드시 베를린 영화제에 참가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다.

운노 게이코등 일본 유명 영화인 까메오 출연!

일본 유명 영화인들이 영화 <가족 시네마>에 까메오로 출연한다. 모토미 역으로 접촉했지만,스케쥴 상의 문제로 주역을 맡을 수 없게 되어, 극중 촬영 스크립터로 특별 출연 하기로 한 미스 저팬 출신의 우노 게이코, 외에도 장녀인 모토미 회사의 사장은 일본 제일의 제작 배급사 도에이 프로듀서, 구즈하라가 맡는 등 일본 영화계에서도 화젯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가급적 일본 내 특 A급 배우의 캐스팅은 지양했다. 박철수 감독은 지금까지 소신으로 지켜 왔던, 스타시스템에 의존하지 않는 영화 창작의 원칙을 깨고 싶지 않았다. 대신, 일본 문화계에 떠오르는 화제의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 영화 < 가족시네마 >의 신선함을 배가키로 했다.

하야시 소지(아버지) 양석일(梁石日)
기요코(어머니) 역 이사야마 히로꼬(伊佐山 ひろ子)
모토미(큰딸) 역 유애리(柳愛里)
요코(둘째 딸) 역 마쯔다 이찌오
가즈끼(장남) 역 中島忍 나까지마 시노부
카타야마(영화 속 감독) 역 김수진(金守珍) (45세)
후지끼(기요코의 정부) 역 박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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