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nterview


2000, 다큐멘타리 드라마, 108분, 12세 관람가


제 작 : CINE 2000㈜ 이춘연
각 본 : 권용국, 오현리, 정진완, 변 혁
감 독 : 변 혁 l 조감독 : 조창호, 조은령
촬 영 : 김형구 l 조 명 : 이강산
미 술 : 김희정, 유혜란 l 편 집 : 김상범
음 악 : 박호준 l 동시녹음 : 손규식
배 급 : 시네마서비스㈜

출 연 : 이정재, 심은하, 조재현, 권민중, 김정현, 장호일, 양은용, 이덕진

2000년 4월 1일 개봉

-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New Currents)' 부문 초청작
- <도그마 세계 7번째 작품>



카메라의 '연애'이야기_
남자와 여자를 잇다. 그리고, 그들을 닮아가다.

1. 카메라‘와’ 남자男子

다양한 ‘사랑이야기’와 ‘사는 이야기’ 속에 있을 진실을 찾아 은석-이정재-과 카메라는 머무르지 않고, 옮겨 다닌다. 카메라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 그중 한 여자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그가 찾아 헤매던 진실을 닮은 듯한 여자, 영희_심은하. 카메라는 은석으로 하여금 그녀를 사랑하게 한다. 그녀의 일상과,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가 되어 그에게 말을 건다. 그는 결국 영화작업을 위한 인터뷰 대상이 아닌, 새롭게 시작된 사랑의 대상으로 그녀를 느끼게 되고, 자신의 카메라-객관적 시선-를 거두게 된다.

2. 카메라 ‘속’ 여자女子

카메라가 기억하는 맨 처음의 그녀는 미용사 이영희, 군에 간 남자친구가 있다는 평범한 여자이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녀의 이야기 사이로 얼핏 얼핏 내비치는 그녀 안의 어두움과 왠지 모를 머뭇거림까지 함께 담는다. 결국 은석이 건넨 카메라 속에 자신의 진실을 털어놓는 그녀.

“이영희라고 해요. 나이는 스물 일곱 살. 춤을 췄어요... ” 이제, 그녀는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카메라 없이 세상에 발 딛기 시작한다.


"전혀 다른 사랑이 온다."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 "사랑". 만남, 눈물, 그리고 여운... 모든 낭만적 요소를 동원하여 흔들어도 그 단어에 접근하기는 힘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와 '사랑하는 사람들', 그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화 <인터뷰>는 이 질문을 통해 사람들을 담는 카메라를 통해,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을 통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그려나간다.

"사랑은 상호개입을 통해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질문자와 응답자의 문답으로 진행되는 인터뷰 과정. 그 안에서 싹 트게 되는 둘 사이의 교감은 어느 순간 '질문과 대답'에서 '대화'로 발전하게 한다. 낯선 대상에서 익숙한 연인이 되기까지, 서로에 대한 관찰과 견제에서 상호개입으로 발전하는 연인의 모습은 인터뷰에 임하는 둘의 모습과 흡사하다. 사랑이 진행되는 모습이 상대방에 대한 '들여다보기'로서의 인터뷰와 닮아있는 것이다. 영화 <인터뷰>는 인터뷰를 통해 관계를 변화시키게 된 실제 인물과, 일반인들을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변화시키게 되는 한 남자를 통해 '상호개입'에 이르게 되는 사랑의 진행을 한 눈에 보여준다.

"사랑과 인터뷰 혹은 사랑에 대한 인터뷰"

"지금 연애하고 계십니까?",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두 질문에는 모호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경험'과 '생각'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게 된다. 추억 속의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 '일상 속의 사랑'과 느낌이나 이상을 되뇌이게 되는 '머리 속의 사랑'. 그 사이에 놓여진 거리감은 카메라 앞에서 망설이며 거짓말을 시작하게 되는 한 여자와, 거짓된 모습의 여자를 진실이라 믿고 사랑하게 되는 한 남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털어놓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 <인터뷰> 속에서 하나의 모습으로 결합하게 된다.

감독과의 INTERVIEW

인터뷰,그리고 카메라 "소통에 있어 카메라가 어떻게 기능할 것인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자기 자신마저도 거짓 속으로 빨려 들어가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자기와 자기의 관계, 자기와 상대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 카메라가 놓여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화가 관음주의의 기계장치라면 인터뷰는 진정으로 관음증의 첨예한 형식이다. 심지어 비디오를 뺀 그림이 없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훔쳐보기가 아니라 훔쳐듣기 같은 것이다. 굉장히 편안하게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구조이다. 그림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매우 영화적인 것이다. 공식적인 상황에서 카메라를 놓고 인터뷰를 해도 엄청난 폭력이 가해질 수 있다."

6mm VHS 카메라와 35mm 카메라 "도대체 VHS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세계와 35mm 카메라로 레일 깔고 촬영하는 세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가?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차이에 대한 이 물음은 영화의 '형식적인' 요소에 대한 관심이다. 잠정적인 답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우리가 헐거운 몇몇 기준으로 나누었을 뿐이다."

1991년 "호모비디오쿠스"(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대상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 심사위원장, 비평가 대상 몬테카니니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라는 영화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감독,변혁. 그의 첫 장편영화 ,"인터뷰"는 그의 화려한 경력과 함께 색다른 소재로 다시 한번 시선을 끈다.다큐와 픽션이 결합한 형식으로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적어도 한국 영화시장에선.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영화공부를 하였는데 영화에서 배경이 되는 파리에서의 인터뷰등은 그의 실제 경험이 반영되었을 것이다.(파리 8대학 영화학 석사과정 졸업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FEMIS) 졸업 파리 1대학 미학 박사과정 )


이정재 in 최은석 영화감독

카메라 속에 250여명의 연애담을 담다. 그리고,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다 “누구나 한번 경험하고 싶어하는 운명적인 사랑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진실한 사랑의 모습을 찾아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다가 영희-심은하-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인터뷰하면서 새로운 사랑을 느끼게 된다.

심은하 in 이영희 보조 미용사, 혹은 발레리나

카메라 앞에 우연히 서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다. “내 얘길 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은석_이정재_의 카메라 앞에서 내뱉은 한 마디로 인해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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