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 The Foul King


2000, 액션/코미디, 111분, 12세 관람가


제 작 : 영화사 봄㈜ 오정완
각본/감독 : 김지운
촬 영 : 홍경표 l 조 명 : 정영민
미 술 : 황인준 l l 편 집 고임표
음 악 : 장영규 l 동시녹음 : 김경태
조감독 : 홍종오, 이소영, 김재영, 한정욱

출 연 : 송강호, 장진영, 장항선, 박상면, 송영창,정웅인,이기영,신하균,고호경,신구,이원종

2000년 1월 29일 개봉

- 서울 82만, 전국 200만명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레슬러로의 화려한 변신, 이 남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박치기 김일 선수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을 때, 생뚱맞게도 반칙의 일인자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만을 죽자고 좋아했던 소년이 있었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 지금은 비록 소심하고 무능력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상사에게 깨지는 신세가 되었지만.....

어느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왕년에 좋아하던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 을 보고 흥분한 그는 얼떨결에 장관장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린다. 신의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는 것도 잠시, 매일 밤 고된 훈련이 시작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맹연습을 시키는 교관은 다름아닌 장관장의 딸 민영. 그녀는 레슬링 프로모션 외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레슬링을 배우면서 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가슴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품고 있었던 남자, 그가 이제 '반칙왕'으로 거듭난다. 의자공격, 할퀴기, 눈찌르기, '쓰리빠'로 가격하기, 콧구멍 찌르기, 귀찢기, 급소공격 .... 아직, 시작에 불과한 것들이다. "이번에 시합할 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 여기서만큼은 내가 왕이다. 링 위에서만큼은 누가 뭐래도 왕이다... "

마침내 최고의 레슬링 테크니션 유비호와 한판 혈전을 벌이기 위해 대호는 시합에 오르게 되는데... 이제 조금 있으면, 상상을 불허하는 게임이 펼쳐진다!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화려한 데뷔를 치른 김지운 감독은 "반칙왕"이라는 색다른 제목의 영화로 2000년을 연다. 여러편의 영화를 통해 개성있는 연기와 인기를 얻고있는 배우 송강호가 첫 주연을 맡아 소심한 은행원에서 프로레슬러로 변신하는 임대호를 열연한다.송강호는 레슬링 수트가 잘 어울리는 183cm의 훤칠한 키와 단련된 몸매에 더하여, 몸소 보여줄 레슬링 실전에 대비해 기초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난폭한 프로레슬러 역할을 해내기 위해 보라매 공원내 서울액션스쿨에서 매일 강훈련을 받는다.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 기초체력을 다진 후, 뒤로 공중 돌기, 목감아 던지기 등, 진짜 프로레슬러가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군살은 온데 간데 없고 검게 그을린 몸이 증명이라도 해주듯, 그는 기대 이상의 발전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얼마전 그의 공중 날려차기로 훈련조교가 뒤로 나가 떨어져 모두들 그를 '타고난 프로레슬러 체질'이라며, 훈련 파트너가 되기를 꺼려하는 상황,이제는 배우인지 프로레슬러인지 헷갈릴 정도가 되어버렸다는 제작진의 이야기는 그가 프로 의식으로 뭉친 훌륭한 배우임을 보여준다.

"넘버3"의 재떨이로, <왕초>의 하마로 호연했던 박상면이 영화 <반칙王>에서 송강호와 환상의 콤비를 이룰 코믹레슬러 태백산으로 출연한다. 이름만큼이나 큰 덩치에 괴팍한 성격이지만 엄살이 너무나 심해 어딘지 어설픈 프로레슬러다. 주인공 대호(송강호 분)와는 티격태격 스파크 튀는 레슬링 맞수이자 죽이 척척 맞는 명콤비. <반칙王>에 캐스팅 되고 부터 어딜 가나 "프로레슬러 박상면입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다니는 박상면또한 강훈련을 통해 프로레슬러의 모습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다. 그외에도 장진영,정웅인등이 출연한다.

최근 한국영화에서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촬영이다."하우등", "처녀들의 저녁 식사" "유령"등으로 주목을 받고있는 촬영감독 "홍경표".

<반칙王>만의 독특한 분위기 홍경표 촬영 감독이 찍은 영화는 뭔지 모르게 타 영화와 구별되는 독특한 화면 감각이 있다. 그것은 카메라 필터를 매번 교체해 가면서 각 상황에 맞는 색감과 질감을 최대한 살리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35m 필름 그대로의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효과로 화면 감각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초고가 카메라 포토소닉 4ER 사용, 레슬링을 발레처럼 영화 <매트릭스>에서, 부서지는 대리석 파편들 사이로 키아누 리브스가 벽을 타고 돌면서 총을 쏠 때 쓰였던 촬영기법이 우리 나라 영화에도 등장한다. 이 고가의 카메라 포토소닉 4ER(Photosonic 4ER)을 촬영에 도입, 배우가 흘리는 땀방울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담아내는 이 카메라는 기계 한대 값만 무려 10억, 대여료가 하루에만 2천만원이다. 1초에 360프레임을 찍는 이 초고속카메라를 위해 제작팀은 특별히 미국 본 사에서 전문 기술자 (Photosonic Operator)를 초청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가 직접 실연할 레슬링 장면 중 백드롭, 역백 드롭, 목감아 돌리기 등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이 카메라로 촬영했다.기존의 영화기법으로는 잡아내기 어려운 미세한 땀방울 하나까지 완벽하게 포착하는 이 초고속 촬영기법은, 레슬링을 마치 잘 안무된 발레를 보는 것처럼 유려하고 아름다운 장관으로 표현해낸다.

또한 여러 각도에서 찍은 스피디한 액션, 비장미가 흐르는 슬로우모션, 다큐멘터리를 보듯 현장감 있는 핸드헬드 등은 숨가쁘고 격렬한 레슬링 장면을, 춤추듯 흐르는 영상으로 화려하게 그려냈다. 그 결과 영화 상에서 레슬링을 마치 발레처럼 유연하고 아름답게 표현, 역동적인 액션뿐만 아 니라 미학적인 아름다움까지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 포토소닉 4ER은 <매트릭스>외에도, <인디펜던스 데이>의 도시폭파 장 면, <스타워즈>, <터미네이터2> 등에서의 엄청난 규모의 폭발 장면들에서 사용된 바 있다.


송강호 (임대호 역) 장진영 (민영 역) 박상면 (태백산 역) 정웅인 (두식 역) 이원종 (오대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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