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Fin De Siecle


1999, 드라마, 103분, 18세 관람가


제 작 : 태흥영화/이태원
각본/감독 : 송능한
촬 영 : 이후곤 l 조 명 : 원명준
미 술 : 이근아 l 편 집 : 박곡지
음 악 : 신해철 l 동시녹음 : 이충환
조감독 : 박세영, 김동욱, 김진민

출 연 : 김갑수, 이재은, 차승원, 이지은, 이호재, 안석환, 정경순, 류태호

1999년 12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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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1. 모라토리움 - 시나리오작가 두섭의 몇 일, 현실과 꿈꾸기

두섭은 어지럽고 혼돈스러운 세상의 상징과도 같은 여관방에서 의뢰받은 동화같은 멜러 드라마를 쓰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는 감옥의 간수처럼 간섭하고 재촉하는 서실장과 티격태격하며 고통스러운 작업을 진행한다. 작품이 안 풀려 끙끙거리던 중 거리에서 요요를 파는 한 사내를 발견한다.

챕터 2. 무도덕 - 천민 부르조아와 여대생... 천의 아들, 그리고 자본

무도덕한 55세 천민 자본가 천은 자본주의에 떠밀려 소외당하는 대학생 소령과 원조교제를 한다. 천과 소령의 섹스 후 천은 10만원권 수표3장을 내려놓고 소령은 이것을 지갑에 넣는다. 천과 헤어진 후 소령은 비디오방에서 천과의 기억을 공포영화속에 섞는다.

챕터 3. 모랄 헤저드 - 먹물(들)의 도덕적 해이와 그 몰락

시간강사인 상우는 단정적이고 시니컬한 어투로 정치, 사회, 경제를 씹어가며 우리 "애비들"의 잘못으로 실패한 한국 100년을 강의한다. 상우는 우연히 만난 홍기자와 SEX를 한다. 그날 밤 교수임용문제로 학과장을 만난 상우는 4천만원을 뇌물로 준비하라는 말을 듣고 고민하다 엉망으로 취한 상태에서 분노를 터뜨리고 정신을 잃어버린다.

챕터 4. Y2K

한강변에서 소주를 놓고 마주한 두섭과 서실장.
[20세기]란 시나리오가 다시 영화화에 실패한 뒤, 글쓰기를 멈추고 만화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두섭은 아이를 낳은 후 몰라보게 사회에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서실장을 달래며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엉망이고 3류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두섭은 최근에 구상하기 시작한 새로운 시나리오 얘기를 시작한다.
"그 시나리오의 프롤로그는 바로 이 작품의 프롤로그이기도 하다."


[넘버3]의 송능한 감독, 두 번째 야심작 [세기말]로 돌아오다!

1999년 세기말, 8월 27일(압구정동, 아픔이 묻어나는 하월곡동 철거지역)
오랜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무더운 여름, 상반되는 두 장소에서 영화 [세기말] 촬영에 돌입, [세기말]의 촬영은 작품의 특성(4개의 챕터)과 비슷하게 대부분 챕터별로 이루어졌고 11월 9일 총 35회로 무사히 촬영을 끝마쳤다. 주요인물만 해도 무려 10여명. 역량있는 많은 배우들이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을 기다려 왔다. [넘버3] 이후 2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송능한 감독은 시나리오와 사전준비 작업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오랜 산고 끝에 크랭크인에 들어갔고 촬영 날짜와 겹쳐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두달여 동안 촬영을 강행했다. 챕터마다의 새로운 인물과 분위기는 그대로 현장의 분위기로 이어져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스탭들에게는 신선한 기분전환이 되었다.


김갑수, 이재은, 차승원, 이지은, 이호재, 안석환, 정경순, 류태호, 홍경연, 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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