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The Anarchists


2000, 액션 느와르, 104분, 18세 관람가


제 작 : 씨네월드㈜ 이준익
감 독 : 유영식 l 각 본 : 박찬욱, 이무영
촬영/조명 : 김응택 l 동시녹음 안상호
음 악 : 최만식, 최순식 l 주제곡 : 여명
미 술 : 정장부 l 편 집 : 경민호
조감독 박철관, 이성호, 김미례, 오승현

출 연 : 장동건, 정준호, 김상중, 이범수, 예지원, 김인권, 정원중, 이찬영, 서진원

2000년 4월 29일 개봉

- 제11회 시네퀘스트 산호세 영화제 관객비평가상 수상
- 제4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스타상 수상



매혹적인, 그리고 아름다운 비극이 시작된다.

1924년 상해 경신 대학살로 가족을 잃은 소년 '상구'는 상하이 공개 처형장에서 단원들과 처음으로 만나 단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늘 세련되고 단정한 차림을 유지하며 거사 전에는 사진 찍기를 즐겼고, 거사 후에는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파티에 참석하는 그들...

사랑 선배들을 따라 처음으로 '가르시아 홀'을 간 상구. 손님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무대에서는 가르시아 홀의 여왕이자, 세르게이의 연인 '가네꼬'의 환상적인 춤과 노래가 펼쳐지고 매혹적인 자태에 단원들은 흠뻑 취한다.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아편을 하게 된 세르게이는 가르시아 홀 밖에서 중국인 건달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단원들의 도움으로 살아나 가네꼬의 집으로 피신한다.

이별 윤선생으로부터 새로운 계획을 하달받은 세르게이와 상구는 러시아인을 암살하고, 독립자금을 되찾아오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게 된다. 떠나기 전, 중국인 소녀 링링의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단원들. 세르게이는 이근에게 가네꼬를 부탁하며, 자신의 목걸이를 맡긴다. 다음날, 세르게이와 상구는 블라디보스톡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기획에서 촬영까지, 6년 숙성의 영화!

1994년 당시 영화소재의 깊이를 찾아가던 씨네월드의 영화적 상상력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기가 어려웠다. 1924년 팔팔한 젊은 남자들이 몸을 던져 테러리스트가 되었던 배경을 중국이라는 커다란 땅에서 발견해 냈지만 해외올로케는 부담이 컸었고, 만만치 않은 제작비 수급이 용이치 않았기 때문에 기획자체를 묻어 둘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 영화화 한다는 자체 평가를 통해 안타깝게 묻어 두었던 <아나키스트>는 한국영화가 물만난 고기처럼 성공가도를 달리는 1999년에 다시 뜨겁게 수면위로 떠올랐다. 과감하게 중국의 벽을 다시 두드렸고 제작진은 6년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60만평 규모의 상해 셋트장은 마치 아나키스트를 위해 건설에 박차를 가한듯 19945년 당시 시작중이다. 공사가 완성단계에 이르렀고 그 규모의 화려함은 독보적이었다.

매력적인 다섯남자, 한 영화에서 만나다!

다섯명의 주연급 남자배우를 캐스팅 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다섯편을 제작하는 어려움과 그 무게가 같은 법. 장동건, 정준호, 김상중, 이범수, 김인권이라는 완성도 있는 연기파 배우를 적역으로 캐스팅하기 위해 무려 다섯달간의 공을 들여야 했다. 멋과 낭만, 세련됨과 복고,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영화적 진실을 연기해낸 다섯남자들은 이미 관객들의 평가를 받기도전 언어소통도 안되는 중국 스텝들로부터도 완벽하다는 감탄을 받았다. 열정과 깊이를 지닌 다섯남자. 그들을 한영화에서 만난다는 것은 2000년을 맞아 처음으로 만나는 행운이 분명하다

세대와 아나키스트는 동일하다.

영화 <아나키스트>의 기획적 의미의 뿌리는 이름없이 죽어간 묻어둔 역사와 함께 한다. 1924년 아나키스트인 무정부주의자들의 이유없는 테러행위는 인정받을수 없었던 정신이었지만 지금 거리를 활보하는 무정부주의적 젊은이들의 거침없는 몸짓과 닮아있다.대화단절, 컴퓨터를 통한 단발적 커뮤니케이션, 희망없는 외로움, 문자 메세지를 통한 의사소통등 내일이 없는 것같은 절실한 현실소비는 모든것을 버리고 자신만의 명분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고자 했던 당시 아나키스트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무자극의 자극시대, 우리는 아나키스트의 피를 이은 N세대를 통해 과거로 돌아간다.

한국형 액션 느와르가 중국으로 간 이유

권력과 한(恨)을 동시에 지닌 뜨거운 땅, 중국. 1920년대의 중국은 격동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곳으로, 인위적으로 쥐어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가장 영화적인 공간이다. 우리 역사상 유래 없는 과격 테러활동을 감행했던 아나키스트들. 그들이 활약했던 1920년대의 상하이는 그 후 오늘날까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를 풍미한 "시대정신과 이데올로기의 전시장" 이었다. 여권이나 비자 없이 들어가 살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였던 그 화려한 땅은 조국을 등진 모든 인간들을 감싸주는 "망명자의 어머니"였다. 20세기 초, 동아시아의 가장 격동적이었던 공간, 그 곳에서 찾아낸 기억할 만한 인물들의 숨겨진 삶은 극화만으로도 드라마 그 자체였다. 역사의 혼탁한 이데올로기 속에서 낭만과 희망이 함께 존재하는 곳, 그곳이 바로 상하이이다.

여명, 영화<아나키스트>의 주제가로 합류 O.S.T로 여명과 만나다

홍콩스타 여명이 영화 <아나키스트>에 목소리로 합류.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여명이 영화 <아나키스트>의 주제가를 부르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최초의 한,중합작 영화로 중국 상하이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치고, 4월29일 개봉할 영화 <아나키스트>의 주제가는 자신의 소속사인 소니뮤직을 통해 O.S.T발매는 물론 뮤직비디오로 영화의 장면을 보여지게 된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해외스타가 주제가를 부르는 것인데 이로써 영화<아나키스트>는 최초의 한, 중 합작영화에서 음악까지 대외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특별히 이곡은 한국에서는 영화<아나키스트>의 O.S.T로 중국에서는 여명의 새음반에 중국어로 수록되며, <아나키스트>의 뮤직비디오는 중국 전역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아나키스트> 촬영이 남긴 명소

중국 상하이에서 올로케로 이루어진 <아나키스트>가 남긴 여러가지 의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또다른 화제꺼리 두가지. 중국의 국제적인 명소인‘화평반점’은 1929년 문을 연 상하이 최고의 호텔로 개관이후 처음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1920년대의 인기클럽이었던 ‘클럽 가르시아홀’로 변모해 가네꼬의 공연씬을 사실적으로 찍도록 제공했다. 당시의 복잡한 현실과는 무관하게 술과 노래와 사랑으로 고뇌를 잊으려는 이들로 만원을 이룬 속세의 피안처였던 ‘가르시아홀’을‘화평반점(PEACE HOTEL)’에서 촬영할수 있었던건 커다란 행운이었다. “화평반점”내의‘올드 재즈 바’는 카터, 레이건, 클린턴 대통령등 전세계 50여개국 이상의 원수들이 다녀갔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세계 최고의 바’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영국 여왕이 전세계를 여행할때 탔다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의‘오리아나’호에서 라스트의 액션씬을 찍었다. 위의 두곳은 영화촬영후 관광지로 지정되어 상하이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적인 사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최초의 한.중 합작의 의미와 규정

국내 영화 사상 최초의 한중 합작 영화가 된 <아나키스트>는 중국 상하이와 그 인근 도시에서 약 3개월에 걸쳐 100%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 되었다. 중국에는 각省마다 대형 스튜디오가 있는데, 등소평이 통치하던 이전의 시설에는 스튜디오마다 최소한 1500명에서 4500명까지 근무하며 전액 공산당 정부의 투자로 운영되었다. 등소평의 개방화 정책 이후,각 스튜디오는 정부의 '독립채산제' 운영 지침에 따라 인원과 규모를 줄이고 해외합작을 추진함으로써 재원을 보충해왔다. 그 중에서도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는 해외 합작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가 해외 제작사에 제공하는 제작기술과 인력의 수주에는 3등급이 있다.

<아나키스트>는 그 중 첸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와 <풍월> 제작에 참여했던A급 제작 스탭과 작업을 했다. 효율적인 제작을 위해 한국 측 윈원은 주.조연 배우, 연출, 제작, 촬영, 조명, 동시녹음 등의 스탭만 참여하며, 그외에 의상, 미술, 소품, 조.단역 배우 및 엑스트라, 세트, 장소 로케이션 등 제작관련 일체를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 측이 일괄적으로 맡아 진행하였다. <아나키스트>는 아름답고 이국적인 땅.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피끓는 열혈남아의 액션과 사랑을 화면 가득 담아냈고 해외 올로케이션 이라는 힘겨운 고지를 넘어 성공적인 필름을 완성시켰다.

아나키스트란? '선장 없는 배의 선원의 무리들'이란 어원의 그리스어 아나키야( px )에서 출발한 아나키스트는 무정부주의자를 뜻한다. 그들의 사상인 '아나키즘'은 민족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제3의 사상으로, 권력. 지배 없는 사회 건설을 주창했다. 노동조합운동, 이상촌 건설 운동도 있었지만 테러 활동에 주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장동건(세르게이 역), 정준호(이근 역), 김상중(한명곤), 이범수(돌석역), 예지원(가네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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