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탕 3pm Paradise


1997, 드라마/코미디, 83분, 18세 관람가


제 작 : 제이콤,소베 픽처스/김종학
각 본 : 곽경택, 송지나, 김광식
감 독 : 곽경택
촬 영 : 황기석 l 편 집 : 조인형
음 악 : 박원탁, 한정심 l 동시녹음 : 서장원
조감독 : 소병준, 김태균, 이현승
배 급 : CJ 엔터테인먼트㈜

출 연 : 방은희, 김의성, 김기연, 이석준

1997년 10월 18일 개봉

-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초청작(1997년)



훔쳐보는 짜릿함!

부산의 한 동네에 자리한 '억수탕'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공중목욕탕. 한가한 오후3시쯤이면 나름대로의 사연을 안고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억수탕을 찾는다. 남탕에는 일이 꼬이기만 하는 영화감독 지망생 완기와 그에게 제작비를 댈테니 '풋고추가 좋아'라는 저질영화를 찍자고 제안하는 제작자를 비롯 비뇨기과 의사, 성병 걸린 스님, 동네 건달등이 버티고 있고, 여탕은 이상적인 몸매의 모델을 찾고 있는 누드사진작가 정미, 5살박이 아들과 시어머니를 데리고 온 철수엄마, 술집처녀등으로 시끌벅쩍하다.


벌거벗고 마주할 수 있는 곳,대중 목욕탕은 우리의 정서가 물씬 배어있는 곳이다.사춘기의 호기심과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 온기.무슨 연례행사처럼 온가족들이 목욕탕에 가는 모습.탈의실 한켠에서 짜장면을 먹는 모습.지금은 사라져가는 풍경이다.만화방에서 시간을 소일하는 완기와 그에게 삼류영화를 제안하는 제작자,병원의 환자들을 피해 이곳을 찾은 비뇨기과 의사,그리고 성병에 걸린 스님.이들은 남탕에한데 모여 건달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누드사진작가인 정미는 꿈속에 본 목욕탕을 찾아오고,남편의 선거 유세를 위해 들오 온 중년 여자가 때를 밀어 주면서 온갖 수다를 떤다.철수네 가족도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아웅다웅하며 서로의 때를 밀어주고 있다.이때 글래머인 러시아 여자가 등장한다.정미는 그녀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조른다.목욕탕에서는 도난사건이 발생하고,여탕을 훔쳐보던 여장남자도 잡힌다.사건이 해결된 후 정미는 목욕탕을 아름다은 시선으로 지켜본다.이는 사진작가라는 극중인물이의 시선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시선이기도 하다.그녀는 온기 넘치는 목욕탕을 보고 난 후 자신이 찍은 누드사진들을 버린다.진실된 모습을 이미 보았기 때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의성, 방은희, 서태화, 이정욱, 장기백, 양중경, 문희원, 김기연, 장인한, 이석준, 박남희, 박신영, 김은정


-
-
-

 

 

Copyright 1999~2003 (c) Koreafilm All right reserved.